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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땐 해상운임 최대 80%↑”… 정부 “유가·가스요금 철저 관리”

by admin94dz
March 1, 2026
in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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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땐 해상운임 최대 80%↑”… 정부 “유가·가스요금 철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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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이란 공격 관련 잇단 민관 긴급 실물경제 및 수출입 물류 점검회의 개최

국내 원유 71%, LNG 20% 중동산
해협 봉쇄 시 에너지 수급 차질 불가피
우회 경로 시 보험료 폭증·통관 지연 예상
확전 시 육로 등 우회 경로 가동 불확실
정부 “비축유 충분” 중동 외 원유 추가 확보
수출 영향 제한적… 해협 7개국 수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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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커진 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가 표시되어 있다. 2026.3.1. 도준석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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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커진 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가 표시되어 있다. 2026.3.1. 도준석 전문기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커진 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가 표시되어 있다. 2026.3.1. 도준석 전문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가운데 이란이 전 세계 원유·가스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봉쇄할 경우 우리 수출입 물류의 해상 운임이 최대 80% 폭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유조선 등의 운항 일정을 조정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우회 항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에너지 산업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윤진식 회장 주재로 ‘미국·이란 사태 관련 긴급 수출입 물류 점검회의’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발생할 수 있는 수출입 물류 리스크와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호르무즈 해협, 全석유 해상 교역 27% 요지
유조선 통항 가능 10㎞ 모두 이란 영해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상 통로로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원유 수송로다.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7%가 이곳을 지나며 해협 전체 폭 55㎞ 중 유조선 통항 가능 구간은 10㎞ 이내로 모두 이란 영해다.

우리나라는 원유 70.7%, 액화천연가스(LNG) 20.4%를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해협이 봉쇄되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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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상승한 기름값


2주째 상승한 기름값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지난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3.0원 오른 1691.3원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에 따른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보도로 국제유가 급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1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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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상승한 기름값
2주째 상승한 기름값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지난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3.0원 오른 1691.3원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에 따른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보도로 국제유가 급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1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무협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오만의 살랄라, 두쿰 등 주요 항만을 경유한 우회 경로를 활용하는 방안이 가능하지만 현재와 같은 중동 전역의 전면적 확산 국면에서는 실질적 가동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인접국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하고 있어 육로와 영공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우회 루트를 활용할 경우 해상 운임이 기존 대비 최대 50~80% 상승하고 육로 운송과 국경 통관 절차로 3~5일 정도의 운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보험료·유류비 인상 등에 따른 해상 운임 인상 가능성도 있다. 과거 해당 지역에서는 보험료가 최대 7배까지 할증돼 화주에게 1TEU(컨테이너를 세는 단위)당 최소 50달러 이상의 할증료로 전가된 사례도 있다.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항로로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핵심 수로인 수에즈 운하 상황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무협은 후티 반군 사태가 발생한 2023년 말부터 선사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수에즈 운하 통항량은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라 추가적인 물류 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관측했다.

직접적인 수출 피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무협에 따르면 이란을 비롯해 UAE, 사우디, 이라크,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호르무즈 해협 인접 7개국에 대한 우리 수출 비중은 1.9%(136억 8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주로 승용차, 자동차 부품, 화학기계 등을 수출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유가가 10% 오르면 수출은 0.4% 감소, 수입은 2.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생산비용은 기업 원가의 0.4%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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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란 수도 테헤란 등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으로 폭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28일 이란 수도 테헤란 등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으로 폭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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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란 수도 테헤란 등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으로 폭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28일 이란 수도 테헤란 등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으로 폭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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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이란 공격 개시를 발표하고 있다.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이란 공격 개시를 발표하고 있다. 트루스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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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이란 공격 개시를 발표하고 있다.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이란 공격 개시를 발표하고 있다. 트루스소셜 캡처

중동 수출, 총 수출의 3%로 적지만
유가·물류비 상승시 수출 파급 효과 커
전력수급 이상무… “비축유 방출 점검”
미·이란 영향 기름값 2주 연속 상승
앞서 산업통상부는 사건 발생 당일인 28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재로 석유·가스 수급에 대한 비상상황 점검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문신학 차관 주재로 제2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자원 에너지 수급과 무역·공급망·금융 및 업종별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회의에는 외교부·기후에너지환경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한국석유공사·가스공사·코트라·무역협회 등 유관기관, 석유협회 등 업종별 협·단체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현재 7개월분에 해당하는 1억 배럴에 달하는 비축유와 비축 의무량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당장 수급 위기 대응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조선 등 운항 조정 일정, 우회 항로 확보 등을 면밀히 관리하기로 했다. 업계 차원에서는 미국, 호주 등 중동 외 물량 추가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만일 전쟁 장기화나 확전 사태로 민간 원유 재고가 일정 비율 이상 감소하는 등 중동발 수급 위기가 발생할 경우 자체 상황점검회의를 거쳐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고 여수, 거제 등 9개 비축기지에 비축된 석유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비축유 방출 태세 점검과 함께 해외 생산분 도입, 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등 비상 매뉴얼 사항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산업부는 중동 지역 수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총 수출의 3%로 크지 않지만 사태 장기화 시 유가와 물류비 상승 등을 통해 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 코트라, 무역협회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중동 지역 수출 피해 기업 유동성 지원과 수출 바우처를 활용한 물류비 지원, 현지 해외 공동물류센터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물류 경색이 본격화되면 임시 선박 투입 등 추가 대책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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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 ‘이란 사태’ 실물경제 점검회의


산업통상부, ‘이란 사태’ 실물경제 점검회의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이란 사태’ 실물경제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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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 ‘이란 사태’ 실물경제 점검회의
산업통상부, ‘이란 사태’ 실물경제 점검회의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이란 사태’ 실물경제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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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 ‘이란 사태’ 실물경제 점검회의


산업통상부, ‘이란 사태’ 실물경제 점검회의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이란 사태’ 실물경제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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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 ‘이란 사태’ 실물경제 점검회의
산업통상부, ‘이란 사태’ 실물경제 점검회의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이란 사태’ 실물경제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협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비해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 수출 화주 지원에 나선다. 오만 살랄라·두쿰 항만을 활용한 환적과 내륙 운송 등 우회 운송 경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물류업계와의 협력 체계와 정보 공유도 강화해 국적 선사, 포워더(물류대행업체)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당 지역 수출입 물류 동향을 수출 기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대체 루트 이용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 대책도 강구한다. 육로 운송비와 통관 비용 등으로 늘어나는 운송료를 완화하기 위해 기존 물류비 바우처에 긴급 항목 편성을 요청하고, 중소기업 전용 선복 확보 방안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석유·가스 이외 중동 의존도가 높은 공급망 품목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난연재에 활용되는 브롬, 합성섬유용 에틸렌글리콜 등 중동 의존도가 높은 일부 화학제품도 국내 생산과 수급 대체 등을 통해 국내 공급망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력 수급 점검 결과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보고 한국전력, 발전공기업 등과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유가 급등과 LNG 도입 차질에 대비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비축 방출 등 비상 조치를 면밀히 검토하고 유가 변동이 국내 휘발유·가스요금 등 국민 체감 물가에 과도하게 전이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2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3.0원 오른 1691.3원, 경유는 전주 대비 6.5원 상승한 1594.1원이었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양측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이 보이지 않으면서 지속 상승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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