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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 꽉 닫힌 지갑… 계엄 이후 최악

by admin94dz
March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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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 꽉 닫힌 지갑… 계엄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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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진 경기 침체 우려… 13개월 만에 ‘집값 하락’ 전망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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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품귀에 페인트값 줄인상 중동전쟁으로 페인트의 주원료가 되는 나프타 수급이 부족해지면서 국내 페인트 기업들이 가격을 최대 55% 인상한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페인트 판매 대리점에서 매장 관계자가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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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품귀에 페인트값 줄인상
나프타 품귀에 페인트값 줄인상

중동전쟁으로 페인트의 주원료가 되는 나프타 수급이 부족해지면서 국내 페인트 기업들이 가격을 최대 55% 인상한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페인트 판매 대리점에서 매장 관계자가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직장인 김모(35)씨는 최근 주유소 가격표를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무섭게 오른 유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가격 규제’까지 꺼냈지만 체감은 다르다. 기름값뿐 아니라 외식비까지 덩달아 오른 탓에 요즘은 점심도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날이 많아졌다. 김씨는 “전쟁이 끝나도 물가는 안 내려갈 것 같아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동 사태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경제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2월(112.1)보다 5.1포인트 떨어졌다. 석 달 만의 하락 전환이자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12.7포인트) 이후 1년 3개월 만의 가장 큰 하락폭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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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5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 기간은 3월 10~17일이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이 86, 89로 전월 대비 각각 9포인트, 13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도 각 4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은 105로 시장금리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1포인트 올랐다.

쉽게 말해 “지금도 어렵고, 앞으로도 경제 전반이 더 어려워질 것 같다”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금리 상승 전망까지 겹쳤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소비를 더 줄이게 된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증시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부정적 경기 판단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당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기존 2.6%에서 2.7%로 0.1%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등이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끌어올렸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앞으로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반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기조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는 빠르게 식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108)보다 12포인트 낮아진 96을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전월 대비 16포인트 내려간 108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조사에서 기준점인 100보다 더 내려간 것이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돈다는 것은 1년 뒤 집값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가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 팀장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에 따라 매도 물량이 증가하고 대출 금리 상승 등이 맞물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하락했다”면서 “다만 지금 서울 핵심 지역의 주택 가격은 하락세라도 전국적으로 볼 때 상승하는 상황이라 정부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 시장 추세적 안정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2026-03-2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몇 포인트로 전월 대비 하락했나?



짙어진 경기 침체 우려… 13개월 만에 ‘집값 하락’ 전망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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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품귀에 페인트값 줄인상 중동전쟁으로 페인트의 주원료가 되는 나프타 수급이 부족해지면서 국내 페인트 기업들이 가격을 최대 55% 인상한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페인트 판매 대리점에서 매장 관계자가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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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품귀에 페인트값 줄인상
나프타 품귀에 페인트값 줄인상

중동전쟁으로 페인트의 주원료가 되는 나프타 수급이 부족해지면서 국내 페인트 기업들이 가격을 최대 55% 인상한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페인트 판매 대리점에서 매장 관계자가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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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직장인 김모(35)씨는 최근 주유소 가격표를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무섭게 오른 유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가격 규제’까지 꺼냈지만 체감은 다르다. 기름값뿐 아니라 외식비까지 덩달아 오른 탓에 요즘은 점심도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날이 많아졌다. 김씨는 “전쟁이 끝나도 물가는 안 내려갈 것 같아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동 사태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경제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2월(112.1)보다 5.1포인트 떨어졌다. 석 달 만의 하락 전환이자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12.7포인트) 이후 1년 3개월 만의 가장 큰 하락폭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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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5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 기간은 3월 10~17일이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이 86, 89로 전월 대비 각각 9포인트, 13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도 각 4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은 105로 시장금리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1포인트 올랐다.

쉽게 말해 “지금도 어렵고, 앞으로도 경제 전반이 더 어려워질 것 같다”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금리 상승 전망까지 겹쳤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소비를 더 줄이게 된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증시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부정적 경기 판단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당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기존 2.6%에서 2.7%로 0.1%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등이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끌어올렸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앞으로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반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기조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는 빠르게 식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108)보다 12포인트 낮아진 96을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전월 대비 16포인트 내려간 108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조사에서 기준점인 100보다 더 내려간 것이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돈다는 것은 1년 뒤 집값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가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 팀장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에 따라 매도 물량이 증가하고 대출 금리 상승 등이 맞물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하락했다”면서 “다만 지금 서울 핵심 지역의 주택 가격은 하락세라도 전국적으로 볼 때 상승하는 상황이라 정부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 시장 추세적 안정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2026-03-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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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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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몇 포인트로 전월 대비 하락했나?



짙어진 경기 침체 우려… 13개월 만에 ‘집값 하락’ 전망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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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품귀에 페인트값 줄인상 중동전쟁으로 페인트의 주원료가 되는 나프타 수급이 부족해지면서 국내 페인트 기업들이 가격을 최대 55% 인상한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페인트 판매 대리점에서 매장 관계자가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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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품귀에 페인트값 줄인상

중동전쟁으로 페인트의 주원료가 되는 나프타 수급이 부족해지면서 국내 페인트 기업들이 가격을 최대 55% 인상한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페인트 판매 대리점에서 매장 관계자가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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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직장인 김모(35)씨는 최근 주유소 가격표를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무섭게 오른 유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가격 규제’까지 꺼냈지만 체감은 다르다. 기름값뿐 아니라 외식비까지 덩달아 오른 탓에 요즘은 점심도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날이 많아졌다. 김씨는 “전쟁이 끝나도 물가는 안 내려갈 것 같아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동 사태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경제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2월(112.1)보다 5.1포인트 떨어졌다. 석 달 만의 하락 전환이자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12.7포인트) 이후 1년 3개월 만의 가장 큰 하락폭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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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5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 기간은 3월 10~17일이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이 86, 89로 전월 대비 각각 9포인트, 13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도 각 4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은 105로 시장금리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1포인트 올랐다.

쉽게 말해 “지금도 어렵고, 앞으로도 경제 전반이 더 어려워질 것 같다”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금리 상승 전망까지 겹쳤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소비를 더 줄이게 된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증시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부정적 경기 판단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당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기존 2.6%에서 2.7%로 0.1%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등이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끌어올렸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앞으로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반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기조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는 빠르게 식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108)보다 12포인트 낮아진 96을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전월 대비 16포인트 내려간 108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조사에서 기준점인 100보다 더 내려간 것이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돈다는 것은 1년 뒤 집값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가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 팀장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에 따라 매도 물량이 증가하고 대출 금리 상승 등이 맞물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하락했다”면서 “다만 지금 서울 핵심 지역의 주택 가격은 하락세라도 전국적으로 볼 때 상승하는 상황이라 정부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 시장 추세적 안정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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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으로 페인트의 주원료가 되는 나프타 수급이 부족해지면서 국내 페인트 기업들이 가격을 최대 55% 인상한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페인트 판매 대리점에서 매장 관계자가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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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직장인 김모(35)씨는 최근 주유소 가격표를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무섭게 오른 유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가격 규제’까지 꺼냈지만 체감은 다르다. 기름값뿐 아니라 외식비까지 덩달아 오른 탓에 요즘은 점심도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날이 많아졌다. 김씨는 “전쟁이 끝나도 물가는 안 내려갈 것 같아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동 사태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경제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2월(112.1)보다 5.1포인트 떨어졌다. 석 달 만의 하락 전환이자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12.7포인트) 이후 1년 3개월 만의 가장 큰 하락폭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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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5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 기간은 3월 10~17일이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이 86, 89로 전월 대비 각각 9포인트, 13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도 각 4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은 105로 시장금리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1포인트 올랐다.

쉽게 말해 “지금도 어렵고, 앞으로도 경제 전반이 더 어려워질 것 같다”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금리 상승 전망까지 겹쳤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소비를 더 줄이게 된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증시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부정적 경기 판단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당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기존 2.6%에서 2.7%로 0.1%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등이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끌어올렸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앞으로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반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기조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는 빠르게 식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108)보다 12포인트 낮아진 96을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전월 대비 16포인트 내려간 108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조사에서 기준점인 100보다 더 내려간 것이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돈다는 것은 1년 뒤 집값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가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 팀장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에 따라 매도 물량이 증가하고 대출 금리 상승 등이 맞물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하락했다”면서 “다만 지금 서울 핵심 지역의 주택 가격은 하락세라도 전국적으로 볼 때 상승하는 상황이라 정부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 시장 추세적 안정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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