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적 지위 이용해 접근 정황
앞서 학교 법인은 파면 결정
이미지 확대
울산여성연대가 지난달 2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간제 교사 성폭력 의혹을 받는 사립고 A 교사를 즉각 파면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여성연대가 지난달 2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간제 교사 성폭력 의혹을 받는 사립고 A 교사를 즉각 파면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기간제 교사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울산 지역 한 사립고등학교 간부급 교사가 구속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 남부경찰서는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는 교사 A씨를 지난 6일 구속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A씨는 지난해 9월 술을 곁들인 식사 자리에서 같은 학교 기간제 교사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보다 앞서 다른 기간제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도 있다.
시교육청 조사 결과, A씨는 정규직 채용이나 재계약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피해자들에게 접근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학교 법인은 지난달 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의 파면을 결정했다.
관리·감독 부실 책임이 있는 학교장에게는 정직 1개월 처분이 내려졌으나, 교육청은 징계 수위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재심의를 요청한 상황이다.
A씨 범행은 지난 1월 울산여성연대 등 시민단체가 엄중 처벌을 촉구하면서 지역사회에 알려졌다.
울산여성연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학교 현장에서 더 이상 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 교사들은 사건 이후 울산을 떠나 새로운 터전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언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A씨가 피해자들에게 접근하며 내세운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