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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 연설에서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 속 유명 대사(오른쪽)를 인용해 대일 투자를 호소했다.
AP 연합뉴스·코단샤 코믹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 연설에서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 속 유명 대사(오른쪽)를 인용해 대일 투자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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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전부 일본에 투자하라(Just shut your mouths. And invest everything in me).”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사막의 다보스 회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대사를 그대로 인용하며 일본에 투자를 요청했다. 사우디에서도 팬층이 두꺼운 작품인 만큼 현장에서 즉각적 공감대를 노린 발언이었다는 분석이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그가 인용한 진격의 거인은 2009년 고단샤에서 연재를 시작해 2013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누적 발행 부수는 1억 4000만부, 180개국 이상에 수출되며 대표적인 일본발 글로벌 메가 지적재산(IP)으로 성장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계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고, 세계의 자본이 일본으로 흘러들어오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즐겨 사용한 “일본이 돌아왔다(Japan is back)”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행사장에서는 박수와 웃음이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원래부터 소셜미디어(SNS) 활용에 능한 보수 논객으로 손꼽힌다. 취임 이후에도 엑스(X)를 통해 개인적 의견과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이날 기준 팔로워 수는 237만 명을 넘는다. 최근 국회 답변에서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과 비유를 즐겨 쓴다는 평가다. 이번 ‘진격의 거인’ 인용도 그의 대중적 소통 스타일을 대외무대에 그대로 투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다카이치식 화법’은 대중문화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월 4일 자민당 총재 선거 직후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라고 밝힌 당선 소감은 전날 발표된 올해 일본 ‘유행어 대상’(T&D보험그룹 신어·유행어 대상) 연간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직 총리가 유행어 대상 수상자로 뽑힌 것은 네 번째다.
도쿄 명희진 특파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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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 연설에서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 속 유명 대사(오른쪽)를 인용해 대일 투자를 호소했다.
AP 연합뉴스·코단샤 코믹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 연설에서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 속 유명 대사(오른쪽)를 인용해 대일 투자를 호소했다.
AP 연합뉴스·코단샤 코믹스
“닥치고 전부 일본에 투자하라(Just shut your mouths. And invest everything in me).”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사막의 다보스 회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대사를 그대로 인용하며 일본에 투자를 요청했다. 사우디에서도 팬층이 두꺼운 작품인 만큼 현장에서 즉각적 공감대를 노린 발언이었다는 분석이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그가 인용한 진격의 거인은 2009년 고단샤에서 연재를 시작해 2013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누적 발행 부수는 1억 4000만부, 180개국 이상에 수출되며 대표적인 일본발 글로벌 메가 지적재산(IP)으로 성장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계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고, 세계의 자본이 일본으로 흘러들어오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즐겨 사용한 “일본이 돌아왔다(Japan is back)”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행사장에서는 박수와 웃음이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원래부터 소셜미디어(SNS) 활용에 능한 보수 논객으로 손꼽힌다. 취임 이후에도 엑스(X)를 통해 개인적 의견과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이날 기준 팔로워 수는 237만 명을 넘는다. 최근 국회 답변에서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과 비유를 즐겨 쓴다는 평가다. 이번 ‘진격의 거인’ 인용도 그의 대중적 소통 스타일을 대외무대에 그대로 투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다카이치식 화법’은 대중문화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월 4일 자민당 총재 선거 직후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라고 밝힌 당선 소감은 전날 발표된 올해 일본 ‘유행어 대상’(T&D보험그룹 신어·유행어 대상) 연간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직 총리가 유행어 대상 수상자로 뽑힌 것은 네 번째다.
도쿄 명희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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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 연설에서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 속 유명 대사(오른쪽)를 인용해 대일 투자를 호소했다.
AP 연합뉴스·코단샤 코믹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 연설에서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 속 유명 대사(오른쪽)를 인용해 대일 투자를 호소했다.
AP 연합뉴스·코단샤 코믹스
“닥치고 전부 일본에 투자하라(Just shut your mouths. And invest everything in me).”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사막의 다보스 회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대사를 그대로 인용하며 일본에 투자를 요청했다. 사우디에서도 팬층이 두꺼운 작품인 만큼 현장에서 즉각적 공감대를 노린 발언이었다는 분석이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그가 인용한 진격의 거인은 2009년 고단샤에서 연재를 시작해 2013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누적 발행 부수는 1억 4000만부, 180개국 이상에 수출되며 대표적인 일본발 글로벌 메가 지적재산(IP)으로 성장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계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고, 세계의 자본이 일본으로 흘러들어오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즐겨 사용한 “일본이 돌아왔다(Japan is back)”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행사장에서는 박수와 웃음이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원래부터 소셜미디어(SNS) 활용에 능한 보수 논객으로 손꼽힌다. 취임 이후에도 엑스(X)를 통해 개인적 의견과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이날 기준 팔로워 수는 237만 명을 넘는다. 최근 국회 답변에서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과 비유를 즐겨 쓴다는 평가다. 이번 ‘진격의 거인’ 인용도 그의 대중적 소통 스타일을 대외무대에 그대로 투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다카이치식 화법’은 대중문화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월 4일 자민당 총재 선거 직후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라고 밝힌 당선 소감은 전날 발표된 올해 일본 ‘유행어 대상’(T&D보험그룹 신어·유행어 대상) 연간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직 총리가 유행어 대상 수상자로 뽑힌 것은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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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코단샤 코믹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 연설에서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 속 유명 대사(오른쪽)를 인용해 대일 투자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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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전부 일본에 투자하라(Just shut your mouths. And invest everything in me).”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사막의 다보스 회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대사를 그대로 인용하며 일본에 투자를 요청했다. 사우디에서도 팬층이 두꺼운 작품인 만큼 현장에서 즉각적 공감대를 노린 발언이었다는 분석이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그가 인용한 진격의 거인은 2009년 고단샤에서 연재를 시작해 2013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누적 발행 부수는 1억 4000만부, 180개국 이상에 수출되며 대표적인 일본발 글로벌 메가 지적재산(IP)으로 성장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계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고, 세계의 자본이 일본으로 흘러들어오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즐겨 사용한 “일본이 돌아왔다(Japan is back)”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행사장에서는 박수와 웃음이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원래부터 소셜미디어(SNS) 활용에 능한 보수 논객으로 손꼽힌다. 취임 이후에도 엑스(X)를 통해 개인적 의견과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이날 기준 팔로워 수는 237만 명을 넘는다. 최근 국회 답변에서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과 비유를 즐겨 쓴다는 평가다. 이번 ‘진격의 거인’ 인용도 그의 대중적 소통 스타일을 대외무대에 그대로 투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다카이치식 화법’은 대중문화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월 4일 자민당 총재 선거 직후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라고 밝힌 당선 소감은 전날 발표된 올해 일본 ‘유행어 대상’(T&D보험그룹 신어·유행어 대상) 연간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직 총리가 유행어 대상 수상자로 뽑힌 것은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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