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주도
개미들 “있어도 불안, 없어도 불안”
종목 쏠림에 시장 체력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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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장모씨는 요즘 오전 8시만 되면 휴대전화를 붙잡는다. “무조건 오른다”는 지인들의 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총 5000만원어치 따라 샀지만, 정작 수익률이 50%를 넘어서자 덜컥 겁이 나서다. 장씨는 “코스피 ‘포모(FOMO·소외에 대한 두려움)’탓인지 남들 다 샀다는 반도체주를 나만 놓치는 것 같아 추격 매수했는데 이젠 언제 꺾일지 잠이 안 온다”고 했다. 그런 장씨를 바라보는 동료 노모씨 표정도 밝지 않다. ‘10만 전자’에 도달하자 반도체주를 정리했는데, 다시 사야 하나 고심 중이다. “있어도 불안하고 없어도 불안하다.” 연일 질주하는 양대 반도체주를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들의 혼란스러운 마음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3790조 22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6거래일 만에 무려 312조원(8.98%) 가까이 불어났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 체감은 엇갈린다. 상승의 열매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실제 올해 들어 코스피 시가총액이 8.98% 늘어나는 동안 삼성전자(삼성전자우 포함), SK하이닉스 등 양대 반도체주 시가총액은 15.28% 증가했다. 반면 이들 두 종목을 제외한 950여개 종목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5.74% 늘었다. 시장 전체가 오르는 듯 보이지만, 실상 ‘두 개의 엔진’만 전속력으로 달리는 구조다.
정책 호재도 뒷받침됐지만, 메모리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기대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각각 ‘14만전자’, ‘78만닉스’를 돌파한 두 회사를 두고 증권가 눈높이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멕쿼리는 삼성전자 목표가로 24만원, SK하이닉스 목표가로 112만원을 각각 제시하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LSA도 각각 22만원, 106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특정 업종·종목으로의 쏠림이 심화할수록 시장의 체력은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준서 동국대 교수는 “한쪽에 치중해 지수가 급등했다는 건 해당 업종이 흔들릴 경우 시장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우려했다.
이승연 기자
2026-01-12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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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승의 주된 원인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주도
개미들 “있어도 불안, 없어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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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장모씨는 요즘 오전 8시만 되면 휴대전화를 붙잡는다. “무조건 오른다”는 지인들의 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총 5000만원어치 따라 샀지만, 정작 수익률이 50%를 넘어서자 덜컥 겁이 나서다. 장씨는 “코스피 ‘포모(FOMO·소외에 대한 두려움)’탓인지 남들 다 샀다는 반도체주를 나만 놓치는 것 같아 추격 매수했는데 이젠 언제 꺾일지 잠이 안 온다”고 했다. 그런 장씨를 바라보는 동료 노모씨 표정도 밝지 않다. ‘10만 전자’에 도달하자 반도체주를 정리했는데, 다시 사야 하나 고심 중이다. “있어도 불안하고 없어도 불안하다.” 연일 질주하는 양대 반도체주를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들의 혼란스러운 마음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3790조 22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6거래일 만에 무려 312조원(8.98%) 가까이 불어났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 체감은 엇갈린다. 상승의 열매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실제 올해 들어 코스피 시가총액이 8.98% 늘어나는 동안 삼성전자(삼성전자우 포함), SK하이닉스 등 양대 반도체주 시가총액은 15.28% 증가했다. 반면 이들 두 종목을 제외한 950여개 종목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5.74% 늘었다. 시장 전체가 오르는 듯 보이지만, 실상 ‘두 개의 엔진’만 전속력으로 달리는 구조다.
정책 호재도 뒷받침됐지만, 메모리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기대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각각 ‘14만전자’, ‘78만닉스’를 돌파한 두 회사를 두고 증권가 눈높이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멕쿼리는 삼성전자 목표가로 24만원, SK하이닉스 목표가로 112만원을 각각 제시하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LSA도 각각 22만원, 106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특정 업종·종목으로의 쏠림이 심화할수록 시장의 체력은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준서 동국대 교수는 “한쪽에 치중해 지수가 급등했다는 건 해당 업종이 흔들릴 경우 시장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우려했다.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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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3790조 22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6거래일 만에 무려 312조원(8.98%) 가까이 불어났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 체감은 엇갈린다. 상승의 열매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실제 올해 들어 코스피 시가총액이 8.98% 늘어나는 동안 삼성전자(삼성전자우 포함), SK하이닉스 등 양대 반도체주 시가총액은 15.28% 증가했다. 반면 이들 두 종목을 제외한 950여개 종목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5.74% 늘었다. 시장 전체가 오르는 듯 보이지만, 실상 ‘두 개의 엔진’만 전속력으로 달리는 구조다.
정책 호재도 뒷받침됐지만, 메모리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기대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각각 ‘14만전자’, ‘78만닉스’를 돌파한 두 회사를 두고 증권가 눈높이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멕쿼리는 삼성전자 목표가로 24만원, SK하이닉스 목표가로 112만원을 각각 제시하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LSA도 각각 22만원, 106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특정 업종·종목으로의 쏠림이 심화할수록 시장의 체력은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준서 동국대 교수는 “한쪽에 치중해 지수가 급등했다는 건 해당 업종이 흔들릴 경우 시장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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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인 투자자 체감은 엇갈린다. 상승의 열매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실제 올해 들어 코스피 시가총액이 8.98% 늘어나는 동안 삼성전자(삼성전자우 포함), SK하이닉스 등 양대 반도체주 시가총액은 15.28% 증가했다. 반면 이들 두 종목을 제외한 950여개 종목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5.74% 늘었다. 시장 전체가 오르는 듯 보이지만, 실상 ‘두 개의 엔진’만 전속력으로 달리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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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특정 업종·종목으로의 쏠림이 심화할수록 시장의 체력은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준서 동국대 교수는 “한쪽에 치중해 지수가 급등했다는 건 해당 업종이 흔들릴 경우 시장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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