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밀크티 가게 직원 비위생 행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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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밀크티 가게 직원이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음료에 들어가는 펄이 담긴 통 안에 넣는 모습(오른쪽)과 맨손으로 통 안에 들어있는 펄을 움켜쥐는 모습. 더우인 캡처
중국의 한 밀크티 가게 직원이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음료에 들어가는 펄이 담긴 통 안에 넣는 모습(오른쪽)과 맨손으로 통 안에 들어있는 펄을 움켜쥐는 모습. 더우인 캡처
중국의 한 밀크티 가게 직원이 음식 재료 통에 자기 신발을 넣다 빼고, 맨손으로 재료를 주무르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의 한 밀크티 가게에서 직원이 찍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가게 직원은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더니 음료에 들어가는 펄이 가득 담긴 통 안에 넣었다 뺐다. 잠시 뒤에는 더러운 작업대에 손을 비비더니 그 손으로 통 안에 들어있는 펄을 움켜쥐고 음료 컵에 옮겨 담았다.
영상 속 가게는 광둥성 선전시 룽화구에 있는 한 밀크티 가게로 확인됐다. 가게 측은 논란이 확산하자 문제의 행동을 한 직원을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직원은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 17일에 이 가게에 처음 출근해 근무한 지 40여분 만에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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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밀크티 가게 직원이 맨손으로 음료 컵 안에 펄을 넣는 모습. 더우인 캡처
중국의 한 밀크티 가게 직원이 맨손으로 음료 컵 안에 펄을 넣는 모습. 더우인 캡처
가게 측은 조리 기구와 식재료를 폐기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위생 당국은 식품안전법 위반에 따라 가게 측에 행정 처분을 내렸다.
온라인에서는 이 가게가 유명 밀크티 프랜차이즈라는 소문이 확산했으나 업체 측은 “해당 지역에 가맹점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초에도 중국에서 ‘음식 테러’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지난 2월 10대 청소년 2명이 중국의 대표 훠궈 체인인 하이디라오 상하이 매장에서 식탁 위에 올라가 냄비에 소변을 보는 일이 벌어졌다. 하이디라오 측은 10대 2명과 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현지 법원은 10대 2명에게 220만 위안(약 4억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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