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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유언 지키려고”… 자선냄비에 익명으로 610만원

by admin94dz
December 21, 2025
in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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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유언 지키려고”… 자선냄비에 익명으로 6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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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이름 없는 천사들

대전역 ‘냄비’엔 500만원 든 봉투
서울에선 70대 노부부가 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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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고 간 610만원. 쪽지에는 ‘얼마 전 별세한 언니의 유산 일부를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구세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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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고 간 610만원. 쪽지에는 ‘얼마 전 별세한 언니의 유산 일부를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구세군 제공

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고 간 610만원. 쪽지에는 ‘얼마 전 별세한 언니의 유산 일부를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구세군 제공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가 설치되기도 전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60대 후반의 여성 A씨가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자선냄비 설치를 위해 도착한 구세군 봉사자를 보자 A씨는 먼저 다가와 “삼각대랑 돈통, 가방을 같이 나르겠다”며 자연스럽게 짐을 들고 설치 장소를 오갔다.

10여분 뒤, 봉사자들이 종을 울릴 준비를 마치자 A씨는 미리 준비해 온 봉투 하나를 조용히 내밀었다. 안에는 5만원권 지폐가 빳빳하게 묶여 있었고, 금액은 610만원이었다.

봉사자 박노영씨는 21일 “두툼한 봉투를 보는 순간 말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동전을 모아 오신 줄 알았는데, 띠지 그대로 묶인 지폐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대부분은 잠시 들러 성금을 넣고 떠나기 때문에 기부자가 직접 나서 자선냄비 설치를 돕는 모습은 봉사자들에게도 낯선 장면이었다고 한다.

박씨가 “어떤 사연이 있느냐”고 묻자, A씨는 “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살면서 사회에 좋은 일을 한 게 없으니 지금이라도 기부하고 싶다는 거였다. 언니와 한 약속을 지키러 나왔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그는 이름이나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1회 평균 기부액이 1만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A씨의 기부는 금액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여기에 봉사자가 오기 전부터 현장을 지키며 설치를 도운 마음마저 더해져 박씨에게는 오래 기억에 남을 장면으로 남았다.


전국 350여곳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A씨 외에도 익명의 기부자들이 남긴 따뜻한 사연들이 모이면서 훈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7일 경남 진주시에서는 “올여름 폭우 피해가 심했을 때 구세군 긴급구호로 식사를 지원받았다”며 한 시민이 5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9일에는 대전역 자선냄비에 5만원권 100장이 든 봉투가 말없이 놓였다. 서울 명동에서는 70대 노부부가 익명으로 200만원을 기부했다.

유승혁 기자

2025-12-22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영등포역에서 610만원을 기부한 여성의 기부 동기는?



전국 곳곳 이름 없는 천사들

대전역 ‘냄비’엔 500만원 든 봉투
서울에선 70대 노부부가 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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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고 간 610만원. 쪽지에는 ‘얼마 전 별세한 언니의 유산 일부를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구세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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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고 간 610만원. 쪽지에는 ‘얼마 전 별세한 언니의 유산 일부를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구세군 제공

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고 간 610만원. 쪽지에는 ‘얼마 전 별세한 언니의 유산 일부를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구세군 제공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가 설치되기도 전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60대 후반의 여성 A씨가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자선냄비 설치를 위해 도착한 구세군 봉사자를 보자 A씨는 먼저 다가와 “삼각대랑 돈통, 가방을 같이 나르겠다”며 자연스럽게 짐을 들고 설치 장소를 오갔다.

10여분 뒤, 봉사자들이 종을 울릴 준비를 마치자 A씨는 미리 준비해 온 봉투 하나를 조용히 내밀었다. 안에는 5만원권 지폐가 빳빳하게 묶여 있었고, 금액은 610만원이었다.

봉사자 박노영씨는 21일 “두툼한 봉투를 보는 순간 말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동전을 모아 오신 줄 알았는데, 띠지 그대로 묶인 지폐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대부분은 잠시 들러 성금을 넣고 떠나기 때문에 기부자가 직접 나서 자선냄비 설치를 돕는 모습은 봉사자들에게도 낯선 장면이었다고 한다.

박씨가 “어떤 사연이 있느냐”고 묻자, A씨는 “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살면서 사회에 좋은 일을 한 게 없으니 지금이라도 기부하고 싶다는 거였다. 언니와 한 약속을 지키러 나왔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그는 이름이나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1회 평균 기부액이 1만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A씨의 기부는 금액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여기에 봉사자가 오기 전부터 현장을 지키며 설치를 도운 마음마저 더해져 박씨에게는 오래 기억에 남을 장면으로 남았다.


전국 350여곳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A씨 외에도 익명의 기부자들이 남긴 따뜻한 사연들이 모이면서 훈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7일 경남 진주시에서는 “올여름 폭우 피해가 심했을 때 구세군 긴급구호로 식사를 지원받았다”며 한 시민이 5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9일에는 대전역 자선냄비에 5만원권 100장이 든 봉투가 말없이 놓였다. 서울 명동에서는 70대 노부부가 익명으로 200만원을 기부했다.

유승혁 기자

2025-12-22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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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에서 610만원을 기부한 여성의 기부 동기는?



전국 곳곳 이름 없는 천사들

대전역 ‘냄비’엔 500만원 든 봉투
서울에선 70대 노부부가 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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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고 간 610만원. 쪽지에는 ‘얼마 전 별세한 언니의 유산 일부를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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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고 간 610만원. 쪽지에는 ‘얼마 전 별세한 언니의 유산 일부를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구세군 제공

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고 간 610만원. 쪽지에는 ‘얼마 전 별세한 언니의 유산 일부를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구세군 제공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가 설치되기도 전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60대 후반의 여성 A씨가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자선냄비 설치를 위해 도착한 구세군 봉사자를 보자 A씨는 먼저 다가와 “삼각대랑 돈통, 가방을 같이 나르겠다”며 자연스럽게 짐을 들고 설치 장소를 오갔다.

10여분 뒤, 봉사자들이 종을 울릴 준비를 마치자 A씨는 미리 준비해 온 봉투 하나를 조용히 내밀었다. 안에는 5만원권 지폐가 빳빳하게 묶여 있었고, 금액은 610만원이었다.

봉사자 박노영씨는 21일 “두툼한 봉투를 보는 순간 말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동전을 모아 오신 줄 알았는데, 띠지 그대로 묶인 지폐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대부분은 잠시 들러 성금을 넣고 떠나기 때문에 기부자가 직접 나서 자선냄비 설치를 돕는 모습은 봉사자들에게도 낯선 장면이었다고 한다.

박씨가 “어떤 사연이 있느냐”고 묻자, A씨는 “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살면서 사회에 좋은 일을 한 게 없으니 지금이라도 기부하고 싶다는 거였다. 언니와 한 약속을 지키러 나왔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그는 이름이나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1회 평균 기부액이 1만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A씨의 기부는 금액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여기에 봉사자가 오기 전부터 현장을 지키며 설치를 도운 마음마저 더해져 박씨에게는 오래 기억에 남을 장면으로 남았다.


전국 350여곳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A씨 외에도 익명의 기부자들이 남긴 따뜻한 사연들이 모이면서 훈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7일 경남 진주시에서는 “올여름 폭우 피해가 심했을 때 구세군 긴급구호로 식사를 지원받았다”며 한 시민이 5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9일에는 대전역 자선냄비에 5만원권 100장이 든 봉투가 말없이 놓였다. 서울 명동에서는 70대 노부부가 익명으로 200만원을 기부했다.

유승혁 기자

2025-12-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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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에서 610만원을 기부한 여성의 기부 동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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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고 간 610만원. 쪽지에는 ‘얼마 전 별세한 언니의 유산 일부를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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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고 간 610만원. 쪽지에는 ‘얼마 전 별세한 언니의 유산 일부를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구세군 제공

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고 간 610만원. 쪽지에는 ‘얼마 전 별세한 언니의 유산 일부를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구세군 제공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 구세군 자선냄비가 설치되기도 전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60대 후반의 여성 A씨가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자선냄비 설치를 위해 도착한 구세군 봉사자를 보자 A씨는 먼저 다가와 “삼각대랑 돈통, 가방을 같이 나르겠다”며 자연스럽게 짐을 들고 설치 장소를 오갔다.

10여분 뒤, 봉사자들이 종을 울릴 준비를 마치자 A씨는 미리 준비해 온 봉투 하나를 조용히 내밀었다. 안에는 5만원권 지폐가 빳빳하게 묶여 있었고, 금액은 610만원이었다.

봉사자 박노영씨는 21일 “두툼한 봉투를 보는 순간 말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동전을 모아 오신 줄 알았는데, 띠지 그대로 묶인 지폐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대부분은 잠시 들러 성금을 넣고 떠나기 때문에 기부자가 직접 나서 자선냄비 설치를 돕는 모습은 봉사자들에게도 낯선 장면이었다고 한다.

박씨가 “어떤 사연이 있느냐”고 묻자, A씨는 “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살면서 사회에 좋은 일을 한 게 없으니 지금이라도 기부하고 싶다는 거였다. 언니와 한 약속을 지키러 나왔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그는 이름이나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1회 평균 기부액이 1만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A씨의 기부는 금액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여기에 봉사자가 오기 전부터 현장을 지키며 설치를 도운 마음마저 더해져 박씨에게는 오래 기억에 남을 장면으로 남았다.


전국 350여곳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A씨 외에도 익명의 기부자들이 남긴 따뜻한 사연들이 모이면서 훈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7일 경남 진주시에서는 “올여름 폭우 피해가 심했을 때 구세군 긴급구호로 식사를 지원받았다”며 한 시민이 5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9일에는 대전역 자선냄비에 5만원권 100장이 든 봉투가 말없이 놓였다. 서울 명동에서는 70대 노부부가 익명으로 2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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