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시진핑 첫 정상회담
한한령 등 민감 이슈 실무협의 추진
70조원 통화 스와프 등 7건 MOU
시 주석, 李대통령에 방중 요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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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최국 중국에 바통 넘기고 APEC 폐막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시 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경주 연합뉴스
내년 개최국 중국에 바통 넘기고 APEC 폐막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시 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경주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정부 출범 후 첫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복원에 뜻을 모았다. 국내 기업 제재, 한한령(한류금지령) 등 민감한 이슈는 실무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회담 직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으로)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한중 관계 발전을 튼튼히 하기 위해 양국 정부 간 정치적 신뢰를 확보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우호적 신뢰 축적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회담에서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 관련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관련해서 생산적 논의가 있었다”며 “미중 문제가 풀려나가면 한화오션도 생산적인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 서로 실무적 협의를 해 나가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서해 구조물 문제와 한한령 등 다른 민감한 이슈도 논의했다. 위 실장은 “실무적인 협의를 해 나가자, 서로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 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국은 또 5년 만기 70조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 등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가속화에도 뜻을 모았다.
이번 회담은 시 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국빈 방한하며 성사됐다. 회담은 1시간 35분가량 진행됐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중국 방문을 요청했다고 한다.
경주 김진아 기자
2025-11-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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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시진핑 첫 정상회담
한한령 등 민감 이슈 실무협의 추진
70조원 통화 스와프 등 7건 MOU
시 주석, 李대통령에 방중 요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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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최국 중국에 바통 넘기고 APEC 폐막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시 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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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최국 중국에 바통 넘기고 APEC 폐막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시 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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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정부 출범 후 첫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복원에 뜻을 모았다. 국내 기업 제재, 한한령(한류금지령) 등 민감한 이슈는 실무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회담 직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으로)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한중 관계 발전을 튼튼히 하기 위해 양국 정부 간 정치적 신뢰를 확보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우호적 신뢰 축적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회담에서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 관련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관련해서 생산적 논의가 있었다”며 “미중 문제가 풀려나가면 한화오션도 생산적인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 서로 실무적 협의를 해 나가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서해 구조물 문제와 한한령 등 다른 민감한 이슈도 논의했다. 위 실장은 “실무적인 협의를 해 나가자, 서로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 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국은 또 5년 만기 70조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 등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가속화에도 뜻을 모았다.
이번 회담은 시 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국빈 방한하며 성사됐다. 회담은 1시간 35분가량 진행됐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중국 방문을 요청했다고 한다.
경주 김진아 기자
2025-11-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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