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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경제

“국가 출산 장려도 현금이 효과적… 영구 임대 30%로 늘려야”

by admin94dz
May 14, 2025
in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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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출산 장려도 현금이 효과적… 영구 임대 30%로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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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저출생 문제 목소리 내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출산 ‘1.5명’때까지 1억 지원 계속
現시장은 국민 모두 집 장사 구조
임대도 5년·10년 후 결국 사야 해
장기적 계획 ‘주택기획위원회’를
노인 인구 2050년 되면 2000만명
기준 75세로 하면 생산 인구 늘어
재가 임종제 필요, 인력 수입 추진
고령화·저출생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이중근(85)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합계출산율 1.5명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출산장려금 1억원을 계속 지원할 생각”이라며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쓰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제언했다. 수십년간 임대주택사업을 해온 그는 주택 정책에 대해선 “영구 임대주택을 전체 주택의 3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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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노인회 슬로건인 ‘어른다운 노인’에 대해 설명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도준석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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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노인회 슬로건인 ‘어른다운 노인’에 대해 설명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도준석 전문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노인회 슬로건인 ‘어른다운 노인’에 대해 설명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도준석 전문기자

-그룹내 직원에게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취지는.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자국민이 해야 할 일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국가 안보 보장이고, 다른 하나는 질서 유지인데, 각각 군인과 경찰이 맡고 있다. 그런데 인구가 부족해지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현금 지원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향후 합계출산율이 1.5명이 될 때까지는 계속 지원할 생각이다.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집행하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최근 ‘꼭 해야겠다’고 마음을 쏟는 분야가 있나.

“국가는 주택 정책을 통해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다. 현재 주택 시장은 국민 모두를 집 장사에 참여시키는 구조다. 임대주택이라고 해도 5년 후, 10년 후 집을 결국 사야 하는 ‘조건부 분양 대기형’이다. 앞으로는 소유 주택 70%, 영구 임대주택 30% 비율로 가야 한다. 장기적으로 주택계획을 설계할 ‘주택기획위원회’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선 노인 연령 상향, 인구부 신설을 제안했는데.

“지금처럼 가면 현재 1000만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명이 된다. 우리나라 총인구 5000만명에서 어린이 1000만명을 제외하면 생산 인구 2000만명이 노인 2000만명을 돌보게 되는 구조다. 하지만 노인 연령 기준을 75세로 상향하면 노인 인구가 1200만명으로 줄고 그만큼 생산 인구가 늘어난다. 출산과 노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구부를 신설해 인구 관리를 해야 한다.”

-생산 잔류 기간도 10년 늘리면서 임금도 차등화하자고 밝혔는데.

“(국가가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경우) 이후 66세에 기존 정년 임금의 40%를 지급하고, 매년 2%씩 줄여서 75세에는 20% 수준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노인 연령 상향(65세→75세)으로 생기는 10년간의 소득 공백도 메울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노인들의 경제 활동 참여는 사회적 부담을 완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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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집에서 편하게 임종할 수 있도록 하는 ‘재가 임종 제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지 않나.

“이미 베이비붐을 겪은 일본은 여러 나라와 협약을 맺고 요양사 인력을 수입하고 있다. 저도 캄보디아에 간호대를 설립했고, 인력을 수입하려는 중이다. 라오스에도 학교 인가를 신청해놨다. 적정한 요양 인력을 저렴한 비용으로 확보해 투입해야 한다. 요양과 관련해 소요되는 비용은 재가로 돌리면 되기 때문에 전체 비용은 달라지지 않는다.”

-유엔의 날(10월 24일)의 공휴일 지정을 언급한 배경은.

“한국 전쟁 당시 60여개 국가가 유엔군으로 참전해 우리를 도왔다. 반드시 그 고마움을 기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1975년까지는 유엔의 날이 공휴일이었다. 역사서를 집필한 것도 젊은 세대에게 전쟁의 비참함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학교 인수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안다. 추가 인수 계획이 있는지.

“관심은 있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10월 대한노인회장에 취임했다. 그간 소회는.

“노인 인구가 약 1000만명인데 회원 수는 30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대표성을 갖기 위해선 절반 이상이 가입해야 한다. 기존 회원은 정회원(회비 납부)으로 유지하되 신규 회원은 회비 없는 일반회원으로 하자는 타협안을 마련해 각 시도 연합회와 협의해 시행 중이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국가가 보유한 노인 명단을 받을 수 없어 직원들이 일일이 찾아가 설명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한노인회 슬로건이 어른다운 노인인데 어떤 의미인가.

“지하철 노인 경로석에 학생이 앉아 있다고 가정했을 때 학생을 야단치기보다 학생 몸이 불편한가 하고 양보하는 어른이 어른다운 노인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미래는 현재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식량을 다 써버리고 없으면 또 일하고 하는 식이 아니라 우리 선배들이 했던 식으로 다들 자기 관리를 잘해서 수입·지출 관리 능력이 있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이범수·하종훈 기자

2025-05-15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령화·저출생 문제 목소리 내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출산 ‘1.5명’때까지 1억 지원 계속
現시장은 국민 모두 집 장사 구조
임대도 5년·10년 후 결국 사야 해
장기적 계획 ‘주택기획위원회’를
노인 인구 2050년 되면 2000만명
기준 75세로 하면 생산 인구 늘어
재가 임종제 필요, 인력 수입 추진
고령화·저출생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이중근(85)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합계출산율 1.5명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출산장려금 1억원을 계속 지원할 생각”이라며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쓰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제언했다. 수십년간 임대주택사업을 해온 그는 주택 정책에 대해선 “영구 임대주택을 전체 주택의 3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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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노인회 슬로건인 ‘어른다운 노인’에 대해 설명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도준석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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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노인회 슬로건인 ‘어른다운 노인’에 대해 설명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도준석 전문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노인회 슬로건인 ‘어른다운 노인’에 대해 설명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도준석 전문기자

-그룹내 직원에게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취지는.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자국민이 해야 할 일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국가 안보 보장이고, 다른 하나는 질서 유지인데, 각각 군인과 경찰이 맡고 있다. 그런데 인구가 부족해지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현금 지원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향후 합계출산율이 1.5명이 될 때까지는 계속 지원할 생각이다.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집행하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최근 ‘꼭 해야겠다’고 마음을 쏟는 분야가 있나.

“국가는 주택 정책을 통해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다. 현재 주택 시장은 국민 모두를 집 장사에 참여시키는 구조다. 임대주택이라고 해도 5년 후, 10년 후 집을 결국 사야 하는 ‘조건부 분양 대기형’이다. 앞으로는 소유 주택 70%, 영구 임대주택 30% 비율로 가야 한다. 장기적으로 주택계획을 설계할 ‘주택기획위원회’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선 노인 연령 상향, 인구부 신설을 제안했는데.

“지금처럼 가면 현재 1000만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명이 된다. 우리나라 총인구 5000만명에서 어린이 1000만명을 제외하면 생산 인구 2000만명이 노인 2000만명을 돌보게 되는 구조다. 하지만 노인 연령 기준을 75세로 상향하면 노인 인구가 1200만명으로 줄고 그만큼 생산 인구가 늘어난다. 출산과 노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구부를 신설해 인구 관리를 해야 한다.”

-생산 잔류 기간도 10년 늘리면서 임금도 차등화하자고 밝혔는데.

“(국가가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경우) 이후 66세에 기존 정년 임금의 40%를 지급하고, 매년 2%씩 줄여서 75세에는 20% 수준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노인 연령 상향(65세→75세)으로 생기는 10년간의 소득 공백도 메울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노인들의 경제 활동 참여는 사회적 부담을 완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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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집에서 편하게 임종할 수 있도록 하는 ‘재가 임종 제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지 않나.

“이미 베이비붐을 겪은 일본은 여러 나라와 협약을 맺고 요양사 인력을 수입하고 있다. 저도 캄보디아에 간호대를 설립했고, 인력을 수입하려는 중이다. 라오스에도 학교 인가를 신청해놨다. 적정한 요양 인력을 저렴한 비용으로 확보해 투입해야 한다. 요양과 관련해 소요되는 비용은 재가로 돌리면 되기 때문에 전체 비용은 달라지지 않는다.”

-유엔의 날(10월 24일)의 공휴일 지정을 언급한 배경은.

“한국 전쟁 당시 60여개 국가가 유엔군으로 참전해 우리를 도왔다. 반드시 그 고마움을 기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1975년까지는 유엔의 날이 공휴일이었다. 역사서를 집필한 것도 젊은 세대에게 전쟁의 비참함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학교 인수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안다. 추가 인수 계획이 있는지.

“관심은 있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10월 대한노인회장에 취임했다. 그간 소회는.

“노인 인구가 약 1000만명인데 회원 수는 30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대표성을 갖기 위해선 절반 이상이 가입해야 한다. 기존 회원은 정회원(회비 납부)으로 유지하되 신규 회원은 회비 없는 일반회원으로 하자는 타협안을 마련해 각 시도 연합회와 협의해 시행 중이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국가가 보유한 노인 명단을 받을 수 없어 직원들이 일일이 찾아가 설명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한노인회 슬로건이 어른다운 노인인데 어떤 의미인가.

“지하철 노인 경로석에 학생이 앉아 있다고 가정했을 때 학생을 야단치기보다 학생 몸이 불편한가 하고 양보하는 어른이 어른다운 노인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미래는 현재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식량을 다 써버리고 없으면 또 일하고 하는 식이 아니라 우리 선배들이 했던 식으로 다들 자기 관리를 잘해서 수입·지출 관리 능력이 있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이범수·하종훈 기자

2025-05-15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령화·저출생 문제 목소리 내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출산 ‘1.5명’때까지 1억 지원 계속
現시장은 국민 모두 집 장사 구조
임대도 5년·10년 후 결국 사야 해
장기적 계획 ‘주택기획위원회’를
노인 인구 2050년 되면 2000만명
기준 75세로 하면 생산 인구 늘어
재가 임종제 필요, 인력 수입 추진
고령화·저출생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이중근(85)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합계출산율 1.5명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출산장려금 1억원을 계속 지원할 생각”이라며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쓰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제언했다. 수십년간 임대주택사업을 해온 그는 주택 정책에 대해선 “영구 임대주택을 전체 주택의 3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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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노인회 슬로건인 ‘어른다운 노인’에 대해 설명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도준석 전문기자

-그룹내 직원에게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취지는.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자국민이 해야 할 일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국가 안보 보장이고, 다른 하나는 질서 유지인데, 각각 군인과 경찰이 맡고 있다. 그런데 인구가 부족해지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현금 지원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향후 합계출산율이 1.5명이 될 때까지는 계속 지원할 생각이다.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집행하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최근 ‘꼭 해야겠다’고 마음을 쏟는 분야가 있나.

“국가는 주택 정책을 통해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다. 현재 주택 시장은 국민 모두를 집 장사에 참여시키는 구조다. 임대주택이라고 해도 5년 후, 10년 후 집을 결국 사야 하는 ‘조건부 분양 대기형’이다. 앞으로는 소유 주택 70%, 영구 임대주택 30% 비율로 가야 한다. 장기적으로 주택계획을 설계할 ‘주택기획위원회’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선 노인 연령 상향, 인구부 신설을 제안했는데.

“지금처럼 가면 현재 1000만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명이 된다. 우리나라 총인구 5000만명에서 어린이 1000만명을 제외하면 생산 인구 2000만명이 노인 2000만명을 돌보게 되는 구조다. 하지만 노인 연령 기준을 75세로 상향하면 노인 인구가 1200만명으로 줄고 그만큼 생산 인구가 늘어난다. 출산과 노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구부를 신설해 인구 관리를 해야 한다.”

-생산 잔류 기간도 10년 늘리면서 임금도 차등화하자고 밝혔는데.

“(국가가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경우) 이후 66세에 기존 정년 임금의 40%를 지급하고, 매년 2%씩 줄여서 75세에는 20% 수준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노인 연령 상향(65세→75세)으로 생기는 10년간의 소득 공백도 메울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노인들의 경제 활동 참여는 사회적 부담을 완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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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집에서 편하게 임종할 수 있도록 하는 ‘재가 임종 제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지 않나.

“이미 베이비붐을 겪은 일본은 여러 나라와 협약을 맺고 요양사 인력을 수입하고 있다. 저도 캄보디아에 간호대를 설립했고, 인력을 수입하려는 중이다. 라오스에도 학교 인가를 신청해놨다. 적정한 요양 인력을 저렴한 비용으로 확보해 투입해야 한다. 요양과 관련해 소요되는 비용은 재가로 돌리면 되기 때문에 전체 비용은 달라지지 않는다.”

-유엔의 날(10월 24일)의 공휴일 지정을 언급한 배경은.

“한국 전쟁 당시 60여개 국가가 유엔군으로 참전해 우리를 도왔다. 반드시 그 고마움을 기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1975년까지는 유엔의 날이 공휴일이었다. 역사서를 집필한 것도 젊은 세대에게 전쟁의 비참함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학교 인수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안다. 추가 인수 계획이 있는지.

“관심은 있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10월 대한노인회장에 취임했다. 그간 소회는.

“노인 인구가 약 1000만명인데 회원 수는 30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대표성을 갖기 위해선 절반 이상이 가입해야 한다. 기존 회원은 정회원(회비 납부)으로 유지하되 신규 회원은 회비 없는 일반회원으로 하자는 타협안을 마련해 각 시도 연합회와 협의해 시행 중이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국가가 보유한 노인 명단을 받을 수 없어 직원들이 일일이 찾아가 설명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한노인회 슬로건이 어른다운 노인인데 어떤 의미인가.

“지하철 노인 경로석에 학생이 앉아 있다고 가정했을 때 학생을 야단치기보다 학생 몸이 불편한가 하고 양보하는 어른이 어른다운 노인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미래는 현재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식량을 다 써버리고 없으면 또 일하고 하는 식이 아니라 우리 선배들이 했던 식으로 다들 자기 관리를 잘해서 수입·지출 관리 능력이 있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이범수·하종훈 기자

2025-05-15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령화·저출생 문제 목소리 내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출산 ‘1.5명’때까지 1억 지원 계속
現시장은 국민 모두 집 장사 구조
임대도 5년·10년 후 결국 사야 해
장기적 계획 ‘주택기획위원회’를
노인 인구 2050년 되면 2000만명
기준 75세로 하면 생산 인구 늘어
재가 임종제 필요, 인력 수입 추진
고령화·저출생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이중근(85)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합계출산율 1.5명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출산장려금 1억원을 계속 지원할 생각”이라며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쓰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제언했다. 수십년간 임대주택사업을 해온 그는 주택 정책에 대해선 “영구 임대주택을 전체 주택의 3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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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노인회 슬로건인 ‘어른다운 노인’에 대해 설명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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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내 직원에게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취지는.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자국민이 해야 할 일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국가 안보 보장이고, 다른 하나는 질서 유지인데, 각각 군인과 경찰이 맡고 있다. 그런데 인구가 부족해지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현금 지원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향후 합계출산율이 1.5명이 될 때까지는 계속 지원할 생각이다.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집행하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최근 ‘꼭 해야겠다’고 마음을 쏟는 분야가 있나.

“국가는 주택 정책을 통해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다. 현재 주택 시장은 국민 모두를 집 장사에 참여시키는 구조다. 임대주택이라고 해도 5년 후, 10년 후 집을 결국 사야 하는 ‘조건부 분양 대기형’이다. 앞으로는 소유 주택 70%, 영구 임대주택 30% 비율로 가야 한다. 장기적으로 주택계획을 설계할 ‘주택기획위원회’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선 노인 연령 상향, 인구부 신설을 제안했는데.

“지금처럼 가면 현재 1000만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명이 된다. 우리나라 총인구 5000만명에서 어린이 1000만명을 제외하면 생산 인구 2000만명이 노인 2000만명을 돌보게 되는 구조다. 하지만 노인 연령 기준을 75세로 상향하면 노인 인구가 1200만명으로 줄고 그만큼 생산 인구가 늘어난다. 출산과 노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구부를 신설해 인구 관리를 해야 한다.”

-생산 잔류 기간도 10년 늘리면서 임금도 차등화하자고 밝혔는데.

“(국가가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경우) 이후 66세에 기존 정년 임금의 40%를 지급하고, 매년 2%씩 줄여서 75세에는 20% 수준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노인 연령 상향(65세→75세)으로 생기는 10년간의 소득 공백도 메울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노인들의 경제 활동 참여는 사회적 부담을 완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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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베이비붐을 겪은 일본은 여러 나라와 협약을 맺고 요양사 인력을 수입하고 있다. 저도 캄보디아에 간호대를 설립했고, 인력을 수입하려는 중이다. 라오스에도 학교 인가를 신청해놨다. 적정한 요양 인력을 저렴한 비용으로 확보해 투입해야 한다. 요양과 관련해 소요되는 비용은 재가로 돌리면 되기 때문에 전체 비용은 달라지지 않는다.”

-유엔의 날(10월 24일)의 공휴일 지정을 언급한 배경은.

“한국 전쟁 당시 60여개 국가가 유엔군으로 참전해 우리를 도왔다. 반드시 그 고마움을 기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1975년까지는 유엔의 날이 공휴일이었다. 역사서를 집필한 것도 젊은 세대에게 전쟁의 비참함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학교 인수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안다. 추가 인수 계획이 있는지.

“관심은 있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10월 대한노인회장에 취임했다. 그간 소회는.

“노인 인구가 약 1000만명인데 회원 수는 30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대표성을 갖기 위해선 절반 이상이 가입해야 한다. 기존 회원은 정회원(회비 납부)으로 유지하되 신규 회원은 회비 없는 일반회원으로 하자는 타협안을 마련해 각 시도 연합회와 협의해 시행 중이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국가가 보유한 노인 명단을 받을 수 없어 직원들이 일일이 찾아가 설명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한노인회 슬로건이 어른다운 노인인데 어떤 의미인가.

“지하철 노인 경로석에 학생이 앉아 있다고 가정했을 때 학생을 야단치기보다 학생 몸이 불편한가 하고 양보하는 어른이 어른다운 노인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미래는 현재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식량을 다 써버리고 없으면 또 일하고 하는 식이 아니라 우리 선배들이 했던 식으로 다들 자기 관리를 잘해서 수입·지출 관리 능력이 있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이범수·하종훈 기자

2025-05-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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