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광장서 들리는 빗자루질 소리
청소부 “쾌적한 공연 위해 기쁘게 일”
광장 통과하려면 31개 게이트 지나야
세종대로 통제, 다음날 오전 6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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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오길순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을 앞두고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오씨는 전날부터 이어진 노동에도 “BTS 팬들이 모일 쾌적한 광장을 기대한다”며 웃어보였다. 이지 수습기자
청소부 오길순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을 앞두고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오씨는 전날부터 이어진 노동에도 “BTS 팬들이 모일 쾌적한 광장을 기대한다”며 웃어보였다. 이지 수습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이 예정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아직 한산한 광장에는 빗자루 끝이 아스팔트를 훑으며 내는 마찰음이 낮게 퍼졌다. 전날 밤부터 광장에 널린 쓰레기를 치웠다는 오길순(72)씨의 오른손에는 빗자루가, 왼손에는 쓰레기봉투가 들려 있었다. 흰 입김이 새어 나오는 쌀쌀한 봄날씨에도 황토색 비니를 쓴 그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오씨는 5일 전인 16일부터 광화문에 나와 광장 일대를 청소해왔다고 했다. 연일 이어지는 현장 노동에 밤샘 작업까지 겹친 강행군이지만 “수십만 BTS 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버텼다고 했다. 그는 “12시간 뒤 광장이 사람들로 빼곡히 채워질 모습을 떠올리며 기쁜 마음으로 청소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BTS 공연을 앞두고 ‘아미’(BTS 공식 팬덤)를 비롯해 최대 26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질서·청결을 담당하는 이들의 움직임도 이날 새벽부터 분주했다. 인이어와 스태프 목걸이를 착용한 행사 관계자들은 무대 설치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냈고,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약 1만 5000명이 현장에 투입돼 안전 관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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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조끼를 입은 김모(33)씨가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사 내에서 닫힌 출입구를 보고 당황한 외국인 ‘아미’들에게 출입구를 안내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형광 조끼를 입은 김모(33)씨가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사 내에서 닫힌 출입구를 보고 당황한 외국인 ‘아미’들에게 출입구를 안내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경찰은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을 통제하며 소지품을 검사했다. 문형 금속탐지기(MD)를 통해 위험 요소도 점검했다. 서울의 한 경찰관은 “흉기나 폭발 위험 물품을 소지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안전한 공연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장을 통과하려면 이 같은 31개 게이트 중 하나를 거쳐야 한다.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까지 남북 약 1.2㎞, 동서 200m 구간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됐다. 시청역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향하는 2·3·4번 출입구 등도 통제됐다. 형광 조끼를 입은 김모(33)씨는 역사 내에서 닫힌 출입구를 보고 당황한 외국인 ‘아미’들에게 영어와 일본어로 “돌아 나가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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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TS 공연을 앞두고 길 안내를 맡은 대학생 김하진씨. 이지 수습기자
이번 BTS 공연을 앞두고 길 안내를 맡은 대학생 김하진씨. 이지 수습기자
지상에서도 세계 각지에서 온 아미들을 안내하는 인력들이 눈에 띄었다. 광장에서 길 안내를 맡은 대학생 김하진(21)씨는 “지나다니는 분들이 길을 물으면 영어로 안내하고 있다”며 “맡은 구역의 질서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황 조끼를 입은 김씨는 점멸하는 안전봉을 들고 인파를 유도했다.
한편 전날 밤 시작된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된 세종대로는 22일 오전 6시까지 통제된다. 사직로와 율곡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새문안로와 광화문 지하차도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세종문화회관도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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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안전 관리 인력은?
한산한 광장서 들리는 빗자루질 소리
청소부 “쾌적한 공연 위해 기쁘게 일”
광장 통과하려면 31개 게이트 지나야
세종대로 통제, 다음날 오전 6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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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오길순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을 앞두고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오씨는 전날부터 이어진 노동에도 “BTS 팬들이 모일 쾌적한 광장을 기대한다”며 웃어보였다. 이지 수습기자
청소부 오길순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을 앞두고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오씨는 전날부터 이어진 노동에도 “BTS 팬들이 모일 쾌적한 광장을 기대한다”며 웃어보였다. 이지 수습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이 예정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아직 한산한 광장에는 빗자루 끝이 아스팔트를 훑으며 내는 마찰음이 낮게 퍼졌다. 전날 밤부터 광장에 널린 쓰레기를 치웠다는 오길순(72)씨의 오른손에는 빗자루가, 왼손에는 쓰레기봉투가 들려 있었다. 흰 입김이 새어 나오는 쌀쌀한 봄날씨에도 황토색 비니를 쓴 그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오씨는 5일 전인 16일부터 광화문에 나와 광장 일대를 청소해왔다고 했다. 연일 이어지는 현장 노동에 밤샘 작업까지 겹친 강행군이지만 “수십만 BTS 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버텼다고 했다. 그는 “12시간 뒤 광장이 사람들로 빼곡히 채워질 모습을 떠올리며 기쁜 마음으로 청소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BTS 공연을 앞두고 ‘아미’(BTS 공식 팬덤)를 비롯해 최대 26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질서·청결을 담당하는 이들의 움직임도 이날 새벽부터 분주했다. 인이어와 스태프 목걸이를 착용한 행사 관계자들은 무대 설치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냈고,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약 1만 5000명이 현장에 투입돼 안전 관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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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조끼를 입은 김모(33)씨가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사 내에서 닫힌 출입구를 보고 당황한 외국인 ‘아미’들에게 출입구를 안내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형광 조끼를 입은 김모(33)씨가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사 내에서 닫힌 출입구를 보고 당황한 외국인 ‘아미’들에게 출입구를 안내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경찰은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을 통제하며 소지품을 검사했다. 문형 금속탐지기(MD)를 통해 위험 요소도 점검했다. 서울의 한 경찰관은 “흉기나 폭발 위험 물품을 소지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안전한 공연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장을 통과하려면 이 같은 31개 게이트 중 하나를 거쳐야 한다.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까지 남북 약 1.2㎞, 동서 200m 구간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됐다. 시청역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향하는 2·3·4번 출입구 등도 통제됐다. 형광 조끼를 입은 김모(33)씨는 역사 내에서 닫힌 출입구를 보고 당황한 외국인 ‘아미’들에게 영어와 일본어로 “돌아 나가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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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TS 공연을 앞두고 길 안내를 맡은 대학생 김하진씨. 이지 수습기자
이번 BTS 공연을 앞두고 길 안내를 맡은 대학생 김하진씨. 이지 수습기자
지상에서도 세계 각지에서 온 아미들을 안내하는 인력들이 눈에 띄었다. 광장에서 길 안내를 맡은 대학생 김하진(21)씨는 “지나다니는 분들이 길을 물으면 영어로 안내하고 있다”며 “맡은 구역의 질서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황 조끼를 입은 김씨는 점멸하는 안전봉을 들고 인파를 유도했다.
한편 전날 밤 시작된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된 세종대로는 22일 오전 6시까지 통제된다. 사직로와 율곡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새문안로와 광화문 지하차도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세종문화회관도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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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안전 관리 인력은?
한산한 광장서 들리는 빗자루질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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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오길순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을 앞두고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오씨는 전날부터 이어진 노동에도 “BTS 팬들이 모일 쾌적한 광장을 기대한다”며 웃어보였다. 이지 수습기자
청소부 오길순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을 앞두고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오씨는 전날부터 이어진 노동에도 “BTS 팬들이 모일 쾌적한 광장을 기대한다”며 웃어보였다. 이지 수습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이 예정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아직 한산한 광장에는 빗자루 끝이 아스팔트를 훑으며 내는 마찰음이 낮게 퍼졌다. 전날 밤부터 광장에 널린 쓰레기를 치웠다는 오길순(72)씨의 오른손에는 빗자루가, 왼손에는 쓰레기봉투가 들려 있었다. 흰 입김이 새어 나오는 쌀쌀한 봄날씨에도 황토색 비니를 쓴 그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오씨는 5일 전인 16일부터 광화문에 나와 광장 일대를 청소해왔다고 했다. 연일 이어지는 현장 노동에 밤샘 작업까지 겹친 강행군이지만 “수십만 BTS 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버텼다고 했다. 그는 “12시간 뒤 광장이 사람들로 빼곡히 채워질 모습을 떠올리며 기쁜 마음으로 청소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BTS 공연을 앞두고 ‘아미’(BTS 공식 팬덤)를 비롯해 최대 26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질서·청결을 담당하는 이들의 움직임도 이날 새벽부터 분주했다. 인이어와 스태프 목걸이를 착용한 행사 관계자들은 무대 설치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냈고,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약 1만 5000명이 현장에 투입돼 안전 관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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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조끼를 입은 김모(33)씨가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사 내에서 닫힌 출입구를 보고 당황한 외국인 ‘아미’들에게 출입구를 안내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형광 조끼를 입은 김모(33)씨가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사 내에서 닫힌 출입구를 보고 당황한 외국인 ‘아미’들에게 출입구를 안내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경찰은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을 통제하며 소지품을 검사했다. 문형 금속탐지기(MD)를 통해 위험 요소도 점검했다. 서울의 한 경찰관은 “흉기나 폭발 위험 물품을 소지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안전한 공연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장을 통과하려면 이 같은 31개 게이트 중 하나를 거쳐야 한다.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까지 남북 약 1.2㎞, 동서 200m 구간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됐다. 시청역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향하는 2·3·4번 출입구 등도 통제됐다. 형광 조끼를 입은 김모(33)씨는 역사 내에서 닫힌 출입구를 보고 당황한 외국인 ‘아미’들에게 영어와 일본어로 “돌아 나가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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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TS 공연을 앞두고 길 안내를 맡은 대학생 김하진씨. 이지 수습기자
이번 BTS 공연을 앞두고 길 안내를 맡은 대학생 김하진씨. 이지 수습기자
지상에서도 세계 각지에서 온 아미들을 안내하는 인력들이 눈에 띄었다. 광장에서 길 안내를 맡은 대학생 김하진(21)씨는 “지나다니는 분들이 길을 물으면 영어로 안내하고 있다”며 “맡은 구역의 질서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황 조끼를 입은 김씨는 점멸하는 안전봉을 들고 인파를 유도했다.
한편 전날 밤 시작된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된 세종대로는 22일 오전 6시까지 통제된다. 사직로와 율곡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새문안로와 광화문 지하차도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세종문화회관도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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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안전 관리 인력은?
한산한 광장서 들리는 빗자루질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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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통과하려면 31개 게이트 지나야
세종대로 통제, 다음날 오전 6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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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오길순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을 앞두고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오씨는 전날부터 이어진 노동에도 “BTS 팬들이 모일 쾌적한 광장을 기대한다”며 웃어보였다. 이지 수습기자
청소부 오길순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을 앞두고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오씨는 전날부터 이어진 노동에도 “BTS 팬들이 모일 쾌적한 광장을 기대한다”며 웃어보였다. 이지 수습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이 예정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아직 한산한 광장에는 빗자루 끝이 아스팔트를 훑으며 내는 마찰음이 낮게 퍼졌다. 전날 밤부터 광장에 널린 쓰레기를 치웠다는 오길순(72)씨의 오른손에는 빗자루가, 왼손에는 쓰레기봉투가 들려 있었다. 흰 입김이 새어 나오는 쌀쌀한 봄날씨에도 황토색 비니를 쓴 그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오씨는 5일 전인 16일부터 광화문에 나와 광장 일대를 청소해왔다고 했다. 연일 이어지는 현장 노동에 밤샘 작업까지 겹친 강행군이지만 “수십만 BTS 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버텼다고 했다. 그는 “12시간 뒤 광장이 사람들로 빼곡히 채워질 모습을 떠올리며 기쁜 마음으로 청소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BTS 공연을 앞두고 ‘아미’(BTS 공식 팬덤)를 비롯해 최대 26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질서·청결을 담당하는 이들의 움직임도 이날 새벽부터 분주했다. 인이어와 스태프 목걸이를 착용한 행사 관계자들은 무대 설치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냈고,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약 1만 5000명이 현장에 투입돼 안전 관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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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조끼를 입은 김모(33)씨가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사 내에서 닫힌 출입구를 보고 당황한 외국인 ‘아미’들에게 출입구를 안내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형광 조끼를 입은 김모(33)씨가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사 내에서 닫힌 출입구를 보고 당황한 외국인 ‘아미’들에게 출입구를 안내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경찰은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을 통제하며 소지품을 검사했다. 문형 금속탐지기(MD)를 통해 위험 요소도 점검했다. 서울의 한 경찰관은 “흉기나 폭발 위험 물품을 소지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안전한 공연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장을 통과하려면 이 같은 31개 게이트 중 하나를 거쳐야 한다.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까지 남북 약 1.2㎞, 동서 200m 구간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됐다. 시청역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향하는 2·3·4번 출입구 등도 통제됐다. 형광 조끼를 입은 김모(33)씨는 역사 내에서 닫힌 출입구를 보고 당황한 외국인 ‘아미’들에게 영어와 일본어로 “돌아 나가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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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TS 공연을 앞두고 길 안내를 맡은 대학생 김하진씨. 이지 수습기자
이번 BTS 공연을 앞두고 길 안내를 맡은 대학생 김하진씨. 이지 수습기자
지상에서도 세계 각지에서 온 아미들을 안내하는 인력들이 눈에 띄었다. 광장에서 길 안내를 맡은 대학생 김하진(21)씨는 “지나다니는 분들이 길을 물으면 영어로 안내하고 있다”며 “맡은 구역의 질서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황 조끼를 입은 김씨는 점멸하는 안전봉을 들고 인파를 유도했다.
한편 전날 밤 시작된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된 세종대로는 22일 오전 6시까지 통제된다. 사직로와 율곡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새문안로와 광화문 지하차도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세종문화회관도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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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안전·질서는 우리가 책임”…공연 준비 막바지 모습](https://www.koreandailynews.net/wp-content/uploads/2026/03/SSC_20260321112546_O2-750x37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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