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362명 집계… 알뜰폰 59명
추가 보안 서비스 14명 뚫려 논란
서버 침해 사건에 경찰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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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KT 대리점 모습. 2025.9.10.
연합뉴스
서울 한 KT 대리점 모습. 2025.9.10.
연합뉴스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가입 기간에 관계없이 전 세대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지역은 경기 광명시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실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자는 총 362명으로 여기에는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10명)도 포함됐다. 가장 최근 피해자는 올해 7월 7일 신규 가입한 고객이었다.
피해자 362명 중에는 KT 고객이 아닌 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도 59명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95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가 각각 90명이었다. 20대 피해자는 36명, 60대 이상은 51명으로 전 세대에 피해가 발생했다.
KT가 공식 집계한 지역별 피해 현황을 보면, 전체 피해자의 64%(233명)는 광명시에서 발생했다. 이어 서울 금천구(59명), 경기 부천시 소사구(22명) 순이었다.
문제는 피해자 중 추가 보안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가 14명(4%)이나 있었다는 점이다. 과방위 소속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KT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중 5명은 ‘휴대폰 안심결제서비스’에, 7명은 ‘ARS안심인증부가서비스’에 가입해 있었다.
KT고객센터에는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6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지만, KT는 지난 1~2일 경찰로부터 소액결제 피해를 분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에야 비정상 결제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소극적 행정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4년 통신 과금 서비스와 관련한 피해 민원이 발생한 경우 통신사가 민원 처리를 주도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피해구제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지만 유명무실하다.
KT의 서버 침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침입 혐의로 신원 미상의 해커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다.
신융아 기자
2025-09-24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피해자 362명 집계… 알뜰폰 59명
추가 보안 서비스 14명 뚫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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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가입 기간에 관계없이 전 세대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지역은 경기 광명시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실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자는 총 362명으로 여기에는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10명)도 포함됐다. 가장 최근 피해자는 올해 7월 7일 신규 가입한 고객이었다.
피해자 362명 중에는 KT 고객이 아닌 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도 59명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95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가 각각 90명이었다. 20대 피해자는 36명, 60대 이상은 51명으로 전 세대에 피해가 발생했다.
KT가 공식 집계한 지역별 피해 현황을 보면, 전체 피해자의 64%(233명)는 광명시에서 발생했다. 이어 서울 금천구(59명), 경기 부천시 소사구(22명) 순이었다.
문제는 피해자 중 추가 보안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가 14명(4%)이나 있었다는 점이다. 과방위 소속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KT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중 5명은 ‘휴대폰 안심결제서비스’에, 7명은 ‘ARS안심인증부가서비스’에 가입해 있었다.
KT고객센터에는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6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지만, KT는 지난 1~2일 경찰로부터 소액결제 피해를 분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에야 비정상 결제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소극적 행정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4년 통신 과금 서비스와 관련한 피해 민원이 발생한 경우 통신사가 민원 처리를 주도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피해구제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지만 유명무실하다.
KT의 서버 침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침입 혐의로 신원 미상의 해커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다.
신융아 기자
2025-09-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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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실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자는 총 362명으로 여기에는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10명)도 포함됐다. 가장 최근 피해자는 올해 7월 7일 신규 가입한 고객이었다.
피해자 362명 중에는 KT 고객이 아닌 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도 59명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95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가 각각 90명이었다. 20대 피해자는 36명, 60대 이상은 51명으로 전 세대에 피해가 발생했다.
KT가 공식 집계한 지역별 피해 현황을 보면, 전체 피해자의 64%(233명)는 광명시에서 발생했다. 이어 서울 금천구(59명), 경기 부천시 소사구(22명) 순이었다.
문제는 피해자 중 추가 보안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가 14명(4%)이나 있었다는 점이다. 과방위 소속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KT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중 5명은 ‘휴대폰 안심결제서비스’에, 7명은 ‘ARS안심인증부가서비스’에 가입해 있었다.
KT고객센터에는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6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지만, KT는 지난 1~2일 경찰로부터 소액결제 피해를 분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에야 비정상 결제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소극적 행정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4년 통신 과금 서비스와 관련한 피해 민원이 발생한 경우 통신사가 민원 처리를 주도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피해구제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지만 유명무실하다.
KT의 서버 침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침입 혐의로 신원 미상의 해커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다.
신융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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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가입 기간에 관계없이 전 세대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지역은 경기 광명시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실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자는 총 362명으로 여기에는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10명)도 포함됐다. 가장 최근 피해자는 올해 7월 7일 신규 가입한 고객이었다.
피해자 362명 중에는 KT 고객이 아닌 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도 59명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95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가 각각 90명이었다. 20대 피해자는 36명, 60대 이상은 51명으로 전 세대에 피해가 발생했다.
KT가 공식 집계한 지역별 피해 현황을 보면, 전체 피해자의 64%(233명)는 광명시에서 발생했다. 이어 서울 금천구(59명), 경기 부천시 소사구(22명) 순이었다.
문제는 피해자 중 추가 보안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가 14명(4%)이나 있었다는 점이다. 과방위 소속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KT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중 5명은 ‘휴대폰 안심결제서비스’에, 7명은 ‘ARS안심인증부가서비스’에 가입해 있었다.
KT고객센터에는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6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지만, KT는 지난 1~2일 경찰로부터 소액결제 피해를 분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에야 비정상 결제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소극적 행정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4년 통신 과금 서비스와 관련한 피해 민원이 발생한 경우 통신사가 민원 처리를 주도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피해구제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지만 유명무실하다.
KT의 서버 침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침입 혐의로 신원 미상의 해커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다.
신융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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