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올해의 노래 등 3개 부문
‘골든’은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K팝, 주류 음악으로 인정받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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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와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이 K팝 장르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본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은 로제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장면.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와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이 K팝 장르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본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은 로제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장면.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K팝 장르 사상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 본상 후보에 올라 수상이 기대된다.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8일(한국시간) 제68회 어워즈 ‘송 오브 디 이어’(올해의 노래)와 ‘레코드 오브 디 이어’(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를 지명했다. 케데헌의 주제가 ‘골든’도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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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와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이 K팝 장르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본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은 케데헌의 주인공 헌트릭스.
넷플릭스 제공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와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이 K팝 장르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본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은 케데헌의 주인공 헌트릭스.
넷플릭스 제공
그래미는 세부 장르까지 100개가 넘는 분야에 시상하는데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앨범 오브 디 이어’(올해의 앨범), ‘베스트 뉴 아티스트’(최우수신인상) 등이 가장 중요한 본상(제너럴 필즈)으로 꼽힌다. K팝이 그래미 후보에 오른 건 2021년부터 3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지명됐으나 수상하지 못한 방탄소년단(BTS) 이후 처음이다. 본상 후보는 K팝 사상 처음이다. 여성이 부른 K팝이 그래미 후보로 지명된 것도 처음이다. ‘아파트’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까지 3개 부문, ‘골든’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등 모두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최우수신인상과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지명됐다.
미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수의 아티스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K팝이 주류 음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 줬다”며 “그래미 심사위원들이 K팝을 팬덤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 주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지 포브스 역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던 K팝은 그간 그래미에서 외면받아 왔으나 올해는 달라졌다”면서 “‘아파트’와 ‘골든’의 후보 지명은 전혀 놀랍지 않다. 그래미 후보 자격 기간 중 가장 성공한 곡”이라고 짚었다.
‘골든’을 공동 작곡하고 부른 이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상했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일이다. 꿈꿔 왔던 일이라고 말하는 것도 부족할 정도”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중음악 외의 분야에서 한국인으로 그래미를 수상한 건 소프라노 조수미(19 93년),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2012·2016년)이 있다.
한편 그래미는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최종 투표를 진행하고 2월 1일 시상식을 연다.
오경진 기자
2025-11-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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