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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경제

독일판 ‘친일인명사전’… 과거 나치 당원 검색 등장

by admin94dz
April 16, 2026
in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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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판 ‘친일인명사전’… 과거 나치 당원 검색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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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 로고.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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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 로고. 서울신문 DB

나치(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 로고.
서울신문 DB

최근 독일에서 과거 나치당 당원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검색 엔진이 등장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는 독일과 미국의 기록 보관소와 협력해 나치당 당원 명부를 기반으로 한 검색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부모나 조부모가 나치당에 가입했는지를 직접 조회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자료는 수백만 건에 달하는 나치당 가입 카드 기록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록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무렵 뮌헨의 제지공장을 운영하던 한 인물이 문서 파기 명령을 거부하고 보관하면서 보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 당국이 이를 압수해 마이크로필름으로 촬영·보관했다.

이후 1994년 독일이 해당 기록을 인수했으며, 그동안은 공식 요청을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미국 국립문서보관소가 관련 자료를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일반 접근이 가능해졌고, 디 차이트가 이를 검색 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했다. 디 차이트는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문서를 백업하고 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했다.

실제 이용 사례도 나왔다. 오스트리아 출신 크리스티안 라이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검색을 통해 단 몇 초 만에 할아버지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시스템이 가족의 나치당 가입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라이너는 “과거에는 정치인이나 의사 등 일부 고위 인물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일반인들이 가족사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80년이 지난 지금도 새로운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공개 이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디 차이트에 따르면 검색 엔진은 출시 직후 수백만 건의 접속과 수천 건의 공유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도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2012년 출시되기도 했다. 앱으로 출시된 친일인명사전은 발간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친일파로 지목된 인사들의 유족이 낸 소송에 휘말렸다.

문경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나치당 당원 명부 기록이 보존된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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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에서 과거 나치당 당원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검색 엔진이 등장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는 독일과 미국의 기록 보관소와 협력해 나치당 당원 명부를 기반으로 한 검색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부모나 조부모가 나치당에 가입했는지를 직접 조회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자료는 수백만 건에 달하는 나치당 가입 카드 기록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록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무렵 뮌헨의 제지공장을 운영하던 한 인물이 문서 파기 명령을 거부하고 보관하면서 보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 당국이 이를 압수해 마이크로필름으로 촬영·보관했다.

이후 1994년 독일이 해당 기록을 인수했으며, 그동안은 공식 요청을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미국 국립문서보관소가 관련 자료를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일반 접근이 가능해졌고, 디 차이트가 이를 검색 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했다. 디 차이트는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문서를 백업하고 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했다.

실제 이용 사례도 나왔다. 오스트리아 출신 크리스티안 라이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검색을 통해 단 몇 초 만에 할아버지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시스템이 가족의 나치당 가입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라이너는 “과거에는 정치인이나 의사 등 일부 고위 인물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일반인들이 가족사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80년이 지난 지금도 새로운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공개 이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디 차이트에 따르면 검색 엔진은 출시 직후 수백만 건의 접속과 수천 건의 공유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도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2012년 출시되기도 했다. 앱으로 출시된 친일인명사전은 발간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친일파로 지목된 인사들의 유족이 낸 소송에 휘말렸다.

문경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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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는 독일과 미국의 기록 보관소와 협력해 나치당 당원 명부를 기반으로 한 검색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부모나 조부모가 나치당에 가입했는지를 직접 조회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자료는 수백만 건에 달하는 나치당 가입 카드 기록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록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무렵 뮌헨의 제지공장을 운영하던 한 인물이 문서 파기 명령을 거부하고 보관하면서 보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 당국이 이를 압수해 마이크로필름으로 촬영·보관했다.

이후 1994년 독일이 해당 기록을 인수했으며, 그동안은 공식 요청을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미국 국립문서보관소가 관련 자료를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일반 접근이 가능해졌고, 디 차이트가 이를 검색 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했다. 디 차이트는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문서를 백업하고 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했다.

실제 이용 사례도 나왔다. 오스트리아 출신 크리스티안 라이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검색을 통해 단 몇 초 만에 할아버지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시스템이 가족의 나치당 가입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라이너는 “과거에는 정치인이나 의사 등 일부 고위 인물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일반인들이 가족사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80년이 지난 지금도 새로운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공개 이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디 차이트에 따르면 검색 엔진은 출시 직후 수백만 건의 접속과 수천 건의 공유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도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2012년 출시되기도 했다. 앱으로 출시된 친일인명사전은 발간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친일파로 지목된 인사들의 유족이 낸 소송에 휘말렸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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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는 독일과 미국의 기록 보관소와 협력해 나치당 당원 명부를 기반으로 한 검색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부모나 조부모가 나치당에 가입했는지를 직접 조회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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