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에 114P 급등
            삼성전자 목표주가 17만원으로
SK하이닉스 최대 100만원 전망
두 기업 합산 시총 1100조원 돌파
“내년에도 반도체·전력·조선 유망”
이미지 확대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개월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4221.87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35% 오른 11만 1100원에, SK하이닉스는 10.91% 오른 6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개월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4221.87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35% 오른 11만 1100원에, SK하이닉스는 10.91% 오른 6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또 다시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11만전자’와 ‘62만닉스’ 시대를 열었다.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4200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35% 오른 11만 11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1만 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0.91% 급등한 62만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장중 62만 4000원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657조 7000억원, SK하이닉스 451조 4000억원으로 합산 11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전체 시총(3477조원)의 3분의 1을 두 기업이 차지하는 셈이다.
이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8% 오른 4221.8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오름폭은 지난 4월 10일(151.36 포인트)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당시 코스피는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소식에 6.6% 급등했다.
이미지 확대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세는 개인 투자자가 주도했다. 개인은 이날 7512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7464억원 순매도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본격화되면서 증권가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4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올렸고,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노무라증권은 기존 54만원이던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84만원으로 올렸다. 지난달 31일에는 15개 증권사가, 3일에는 3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 주도 장세가 계속 되고 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만 잘 팔리는 게 아니라, 데이터센터 서버에 들어가는 일반 D램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까지 다 같이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고 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메모리 업사이클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했고, 김광진 한화증권 연구원도 “AI 추론 수요가 과거 훈련 중심 수요와 다른 새로운 국면”이라고 진단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증권가는 내년에도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AI·전력망·배터리 인프라 투자가 산업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내년 강세장 주도 업종도 올해와 같다”며 “반도체와 전력주, 조선, 기계 등”이라고 했다. 신한투자증권도 “반도체, 전기전자는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건설과 리츠, 제약·바이오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했다.
미국 증시 역시 금리 인하 사이클과 AI 투자 지속이 기술주 중심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해외증시 전망에서 “S&P500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AI 인프라·클린에너지·테크를 장기 주도주로 지목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 인플레이션 재확산, 원자재 가격 반등은 세계 증시의 변수로 지목됐다.
            
박소연·이승연 기자
2025-11-04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6년간 빈집 월세만 2억… 현장 지킨 남편 집념이 살해범 잡았다[INTO]](https://www.koreandailynews.net/wp-content/uploads/2025/11/SSC_20251104004707_O2-75x7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