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 물량 ‘연간 허가제’ 전환
매년 승인 필요해 불확실성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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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30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12만전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66만원에 바짝 다가서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2만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장중에는 한때 12만1천2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에는 65만9천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최고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2.30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30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12만전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66만원에 바짝 다가서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2만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장중에는 한때 12만1천2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에는 65만9천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최고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2.30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우선 한숨을 돌리게 됐다. 장비 반입을 전면 중단시키겠다던 미국이 연간 단위 장비 반출 계획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이에 업계는 중국 내 반도체 생산에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적용해 온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취소하는 대신 매년 필요한 반도체 장비와 부품의 수출 물량을 사전 심사해 승인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년도 장비 반입 계획에 대해 미 정부의 승인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VEU는 일정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미국산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한 예외적 지위다. 그간 삼성전자의 시안 낸드 공장과 SK하이닉스의 우시 D램, 다롄 낸드 공장은 이 제도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지난 8월 말 BIS가 이들 중국 법인 3곳을 VEU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히면서, 9월 2일 관보 게재를 기준으로 120일의 유예 기간이 끝나는 12월 31일부터는 장비를 반입할 때마다 개별 허가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우려는 이번 연간 허가제 도입으로 일단락됐다.
다만 미 정부는 연간 단위로 장비 반출을 허용하더라도 중국 내 공장 증설이나 생산능력 고도화를 위한 장비 반입은 불허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관리하려는 조치로 봐야 한다”면서 “하지만 장비 반입이 완전 중단될 경우 미국 장비업체들도 부담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2025-12-3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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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가 기존 VEU 지위 취소 대신 도입한 새 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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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30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12만전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66만원에 바짝 다가서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2만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장중에는 한때 12만1천2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에는 65만9천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최고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2.30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30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12만전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66만원에 바짝 다가서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2만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장중에는 한때 12만1천2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에는 65만9천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최고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2.30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우선 한숨을 돌리게 됐다. 장비 반입을 전면 중단시키겠다던 미국이 연간 단위 장비 반출 계획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이에 업계는 중국 내 반도체 생산에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적용해 온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취소하는 대신 매년 필요한 반도체 장비와 부품의 수출 물량을 사전 심사해 승인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년도 장비 반입 계획에 대해 미 정부의 승인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VEU는 일정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미국산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한 예외적 지위다. 그간 삼성전자의 시안 낸드 공장과 SK하이닉스의 우시 D램, 다롄 낸드 공장은 이 제도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지난 8월 말 BIS가 이들 중국 법인 3곳을 VEU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히면서, 9월 2일 관보 게재를 기준으로 120일의 유예 기간이 끝나는 12월 31일부터는 장비를 반입할 때마다 개별 허가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우려는 이번 연간 허가제 도입으로 일단락됐다.
다만 미 정부는 연간 단위로 장비 반출을 허용하더라도 중국 내 공장 증설이나 생산능력 고도화를 위한 장비 반입은 불허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관리하려는 조치로 봐야 한다”면서 “하지만 장비 반입이 완전 중단될 경우 미국 장비업체들도 부담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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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30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12만전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66만원에 바짝 다가서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2만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장중에는 한때 12만1천2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에는 65만9천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최고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2.30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우선 한숨을 돌리게 됐다. 장비 반입을 전면 중단시키겠다던 미국이 연간 단위 장비 반출 계획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이에 업계는 중국 내 반도체 생산에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적용해 온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취소하는 대신 매년 필요한 반도체 장비와 부품의 수출 물량을 사전 심사해 승인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년도 장비 반입 계획에 대해 미 정부의 승인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VEU는 일정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미국산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한 예외적 지위다. 그간 삼성전자의 시안 낸드 공장과 SK하이닉스의 우시 D램, 다롄 낸드 공장은 이 제도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지난 8월 말 BIS가 이들 중국 법인 3곳을 VEU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히면서, 9월 2일 관보 게재를 기준으로 120일의 유예 기간이 끝나는 12월 31일부터는 장비를 반입할 때마다 개별 허가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우려는 이번 연간 허가제 도입으로 일단락됐다.
다만 미 정부는 연간 단위로 장비 반출을 허용하더라도 중국 내 공장 증설이나 생산능력 고도화를 위한 장비 반입은 불허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관리하려는 조치로 봐야 한다”면서 “하지만 장비 반입이 완전 중단될 경우 미국 장비업체들도 부담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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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30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12만전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66만원에 바짝 다가서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2만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장중에는 한때 12만1천2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에는 65만9천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최고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2.30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우선 한숨을 돌리게 됐다. 장비 반입을 전면 중단시키겠다던 미국이 연간 단위 장비 반출 계획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이에 업계는 중국 내 반도체 생산에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적용해 온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취소하는 대신 매년 필요한 반도체 장비와 부품의 수출 물량을 사전 심사해 승인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년도 장비 반입 계획에 대해 미 정부의 승인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VEU는 일정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미국산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한 예외적 지위다. 그간 삼성전자의 시안 낸드 공장과 SK하이닉스의 우시 D램, 다롄 낸드 공장은 이 제도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지난 8월 말 BIS가 이들 중국 법인 3곳을 VEU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히면서, 9월 2일 관보 게재를 기준으로 120일의 유예 기간이 끝나는 12월 31일부터는 장비를 반입할 때마다 개별 허가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우려는 이번 연간 허가제 도입으로 일단락됐다.
다만 미 정부는 연간 단위로 장비 반출을 허용하더라도 중국 내 공장 증설이나 생산능력 고도화를 위한 장비 반입은 불허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관리하려는 조치로 봐야 한다”면서 “하지만 장비 반입이 완전 중단될 경우 미국 장비업체들도 부담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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