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기지국 18대·중계기 17개 배치
통신 3사, 과부하 대비 AI 네트워크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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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막바지 무대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6.3.19 이지훈 기자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막바지 무대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6.3.19 이지훈 기자
21일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으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광화문에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계가 가동된다.
정부는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신사, 플랫폼, 넷플릭스와 협력해 이동통신 기지국 18대와 임시시설(중계기) 17개를 배치했다. 동시에 트래픽 분산과 비상통신 체계 지원에 적극 나섰다.
이동통신사들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인파가 무대 근방으로 쏠릴 것을 예측하고, 해당 구역 기지국의 ‘데이터 상행선(업로드)’ 차선을 평소보다 몇 배 넓게 재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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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막바지 무대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6.3.19 이지훈 기자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막바지 무대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6.3.19 이지훈 기자
이번 광화문 공연은 통신업계에 있어 2019년 5G 상용화 이후 가장 까다로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통신업계는 공식적으로 26만명을 추산하고 있으나, 인근 골목까지 고려하면 2002년 월드컵에 육박하는 100만명의 시민이 도심을 메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단순한 문자 메시지가 아닌 고화질 영상 업로드와 라이브 스트리밍이 일상화돼 통신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는 안정적 통신망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공적인 공연과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위해 범부처 차원의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총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엔지니어보다 빠르다”…통신 3사, AI 교통경찰 전면 배치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공연 전부터 과거 대규모 행사 데이터를 학습해 인파 이동과 트래픽 변화를 미리 계산하고 최적의 망 환경을 설계한다. 어느 자리에 장비를 세워야 할지, 기지국이 어느 구역까지 커버해야 할지도 AI가 제안한다.
공연 당일에는 기지국 하나가 담당하는 범위와 설정값을 조절하는 파라미터 최적화 모델을 통해 인파 밀집도에 따라 망 구조를 실시간으로 재설계한다. 공연 시작 전 망을 최적 상태로 짜놓는 것이다.
KT 역시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1분 이내에 스스로 포착해 해결하는 ‘W-SDN’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한다. W-SDN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분석해 1분 이내 자동 제어가 가능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이다. 정밀한 주파수 균등 분산과 기지국 출력 제어 등을 통해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지원한다.
KT는 전 세계 생중계에 따른 고화질·대용량 스트리밍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평시 대비 대폭 확대된 백본 네트워크 용량을 사전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청자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도 끊김 없이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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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연에 대비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KT 제공
KT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연에 대비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KT 제공
LG유플러스는 자율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투입한다. 행사 전에 광화문 일대 약 200개 셀의 운영 조건을 사전에 설정하고, 공연 당일에는 5분 단위로 트래픽 상황을 자동 점검한다. 특정 기지국에 과부하가 감지되면 신호 출력이나 연결 유지 시간 등 운영 설정값을 자동으로 조정해 트래픽을 주변 기지국으로 흘려보낸다.
정부 관계자는 “하이브 관련 주요 사이트 37개에 대한 사이버 공격 모니터링도 병행 중”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K-통신과 AI 기술의 안정성을 전 세계에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BTS가 완전체로 컴백하는 것은 약 3년 9개월 만이다. BTS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개최한다.
광화문 광장에서 특정 아티스트가 단독으로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은 현장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이날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으로 생중계되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하는 최초의 라이브 이벤트이자 음악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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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함께 계속 길을 걸어나갈 수 있어” 방탄소년단, 광화문 광장 공연 트레일러 공개! 2026. 3. 18. 넷플릭스 제공
“7명이 함께 계속 길을 걸어나갈 수 있어” 방탄소년단, 광화문 광장 공연 트레일러 공개! 2026. 3. 18. 넷플릭스 제공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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