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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정치

“잼버리도 그러더니…경주, 잘 곳 없어 난리” 외신 지적

by admin94dz
October 29, 2025
in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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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도 그러더니…경주, 잘 곳 없어 난리” 외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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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몰린 경주, 숙박시설 태부족”
“일부 외빈, 인근 도시서 출퇴근도”
보문단지 숙박요금 최고 6배 급등
외교부, NYT 보도에 반박 입장 내
“숙박난 없을 것…과도한 요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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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된 높이 15m의 APEC 상징조형물(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알 형상)에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되며 경주의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2025.10.2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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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된 높이 15m의 APEC 상징조형물(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알 형상)에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되며 경주의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2025.10.26 뉴스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의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외신 지적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개최 불안: 유서 깊지만 호텔이 부족한 도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한꺼번에 몰린 수만 인파를 수용할 숙박 시설이 부족해 일부 외빈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경주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왕릉과 사찰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도시지만,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 정상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APEC 참가자 2만명을 한꺼번에 맞이하기에는 숙소나 교통시설 등이 충분하지 않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NYT는 “K팝의 발상지인 한국은 경주에서 그 문화의 뿌리를 자랑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경주로 향하는 상당수가 처음 갖는 의문은 ‘어떻게 가지, 어디서 묵지’였다”라고 설명했다.

경주에는 국제공항이 없고, 귀빈과 대표단을 수용할 호텔도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였다.

이 때문에 크루즈선이 임시 호텔로 동원됐고, 외국 대표단과 기자단은 숙박비 급등 속에 숙소 예약을 위해 동분서주했다고 한다. 국제 행사 겨냥 ‘바가지 숙박비’ 의혹이 제기된 대목이다.

실제로 APEC 한 달여 전부터 경주 보문단지 숙박비는 평소보다 많게는 6배 이상 급등했다.

10만원 안팎이었던 호텔의 하루 숙박료는 30~40만원대로 서너배 껑충 뛰었고, 일부 모텔과 펜션은 1박에 20만원이었던 객실료를 120만원대까지 올렸다.

경주시가 바가지요금 자제를 권고했으나, 업주들은 ‘성수기 가격’을 책정했다.

경주 내 숙박시설이 총 400여개에 불과하다 보니, 바가지요금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숙박 시설을 확보하거나 포항과 부산 등 인근 도시에 거점을 마련한 손님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주최 측이 경주 일대의 호텔, 콘도, 기업 연수원 등을 프레지덴셜 스위트(PRS)급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10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결과 정상급 인사들은 경주 내에서 숙소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일부 기업 CEO 등은 주변 도시에서 행사장으로 출퇴근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정상들의 만찬장이 회의를 앞두고 변경된 점도 혼란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만찬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건립된 목조 건물이 작은 규모나 화장실·조리시설 부족 등으로 ‘용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결국 만찬 장소는 인근 호텔로 변경됐고, 문제의 건물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양자 회담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NYT는 경주가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런 점 때문에 개발이 엄격하게 제한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APEC 개최지가 경주로 결정된 이후 한국에서 계엄·탄핵 정국이 벌어지면서 정부가 혼란을 겪은 점도 행사 준비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짚었다.

NYT는 2년 전 열악한 위생, 폭염, 해충 등으로 파행을 겪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당시 상황을 재소환하며 “불과 2년 전에 한국은 주요 국제행사 준비로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라고 꼬집었다.

NYT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연인원 2만 명이 투숙가능한 충분한 숙박시설을 민관협력을 통해 마련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28일 기준 1만명 이상이 투숙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는 전체 투숙 가능 숙박시설의 50% 정도로, 정상회의 기간 중 숙박시설 부족 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숙박업주들의 자발적인 자정 노력과 경주시의 모니터링 등을 통해 현재 예약 가능한 숙박업소 요금은 가을 단풍 성수기임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높은 수준은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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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장 막바지 점검


APEC 정상회의장 막바지 점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시작 첫날인 27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2025.10.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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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장 막바지 점검
APEC 정상회의장 막바지 점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시작 첫날인 27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2025.10.27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만명 몰린 경주, 숙박시설 태부족”
“일부 외빈, 인근 도시서 출퇴근도”
보문단지 숙박요금 최고 6배 급등
외교부, NYT 보도에 반박 입장 내
“숙박난 없을 것…과도한 요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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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된 높이 15m의 APEC 상징조형물(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알 형상)에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되며 경주의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2025.10.2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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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된 높이 15m의 APEC 상징조형물(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알 형상)에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되며 경주의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2025.10.26 뉴스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의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외신 지적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개최 불안: 유서 깊지만 호텔이 부족한 도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한꺼번에 몰린 수만 인파를 수용할 숙박 시설이 부족해 일부 외빈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경주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왕릉과 사찰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도시지만,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 정상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APEC 참가자 2만명을 한꺼번에 맞이하기에는 숙소나 교통시설 등이 충분하지 않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NYT는 “K팝의 발상지인 한국은 경주에서 그 문화의 뿌리를 자랑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경주로 향하는 상당수가 처음 갖는 의문은 ‘어떻게 가지, 어디서 묵지’였다”라고 설명했다.

경주에는 국제공항이 없고, 귀빈과 대표단을 수용할 호텔도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였다.

이 때문에 크루즈선이 임시 호텔로 동원됐고, 외국 대표단과 기자단은 숙박비 급등 속에 숙소 예약을 위해 동분서주했다고 한다. 국제 행사 겨냥 ‘바가지 숙박비’ 의혹이 제기된 대목이다.

실제로 APEC 한 달여 전부터 경주 보문단지 숙박비는 평소보다 많게는 6배 이상 급등했다.

10만원 안팎이었던 호텔의 하루 숙박료는 30~40만원대로 서너배 껑충 뛰었고, 일부 모텔과 펜션은 1박에 20만원이었던 객실료를 120만원대까지 올렸다.

경주시가 바가지요금 자제를 권고했으나, 업주들은 ‘성수기 가격’을 책정했다.

경주 내 숙박시설이 총 400여개에 불과하다 보니, 바가지요금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숙박 시설을 확보하거나 포항과 부산 등 인근 도시에 거점을 마련한 손님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주최 측이 경주 일대의 호텔, 콘도, 기업 연수원 등을 프레지덴셜 스위트(PRS)급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10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결과 정상급 인사들은 경주 내에서 숙소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일부 기업 CEO 등은 주변 도시에서 행사장으로 출퇴근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정상들의 만찬장이 회의를 앞두고 변경된 점도 혼란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만찬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건립된 목조 건물이 작은 규모나 화장실·조리시설 부족 등으로 ‘용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결국 만찬 장소는 인근 호텔로 변경됐고, 문제의 건물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양자 회담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NYT는 경주가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런 점 때문에 개발이 엄격하게 제한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APEC 개최지가 경주로 결정된 이후 한국에서 계엄·탄핵 정국이 벌어지면서 정부가 혼란을 겪은 점도 행사 준비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짚었다.

NYT는 2년 전 열악한 위생, 폭염, 해충 등으로 파행을 겪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당시 상황을 재소환하며 “불과 2년 전에 한국은 주요 국제행사 준비로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라고 꼬집었다.

NYT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연인원 2만 명이 투숙가능한 충분한 숙박시설을 민관협력을 통해 마련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28일 기준 1만명 이상이 투숙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는 전체 투숙 가능 숙박시설의 50% 정도로, 정상회의 기간 중 숙박시설 부족 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숙박업주들의 자발적인 자정 노력과 경주시의 모니터링 등을 통해 현재 예약 가능한 숙박업소 요금은 가을 단풍 성수기임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높은 수준은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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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장 막바지 점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시작 첫날인 27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2025.10.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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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시작 첫날인 27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2025.10.27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만명 몰린 경주, 숙박시설 태부족”
“일부 외빈, 인근 도시서 출퇴근도”
보문단지 숙박요금 최고 6배 급등
외교부, NYT 보도에 반박 입장 내
“숙박난 없을 것…과도한 요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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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된 높이 15m의 APEC 상징조형물(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알 형상)에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되며 경주의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2025.10.2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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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된 높이 15m의 APEC 상징조형물(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알 형상)에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되며 경주의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2025.10.26 뉴스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의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외신 지적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개최 불안: 유서 깊지만 호텔이 부족한 도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한꺼번에 몰린 수만 인파를 수용할 숙박 시설이 부족해 일부 외빈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경주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왕릉과 사찰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도시지만,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 정상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APEC 참가자 2만명을 한꺼번에 맞이하기에는 숙소나 교통시설 등이 충분하지 않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NYT는 “K팝의 발상지인 한국은 경주에서 그 문화의 뿌리를 자랑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경주로 향하는 상당수가 처음 갖는 의문은 ‘어떻게 가지, 어디서 묵지’였다”라고 설명했다.

경주에는 국제공항이 없고, 귀빈과 대표단을 수용할 호텔도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였다.

이 때문에 크루즈선이 임시 호텔로 동원됐고, 외국 대표단과 기자단은 숙박비 급등 속에 숙소 예약을 위해 동분서주했다고 한다. 국제 행사 겨냥 ‘바가지 숙박비’ 의혹이 제기된 대목이다.

실제로 APEC 한 달여 전부터 경주 보문단지 숙박비는 평소보다 많게는 6배 이상 급등했다.

10만원 안팎이었던 호텔의 하루 숙박료는 30~40만원대로 서너배 껑충 뛰었고, 일부 모텔과 펜션은 1박에 20만원이었던 객실료를 120만원대까지 올렸다.

경주시가 바가지요금 자제를 권고했으나, 업주들은 ‘성수기 가격’을 책정했다.

경주 내 숙박시설이 총 400여개에 불과하다 보니, 바가지요금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숙박 시설을 확보하거나 포항과 부산 등 인근 도시에 거점을 마련한 손님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주최 측이 경주 일대의 호텔, 콘도, 기업 연수원 등을 프레지덴셜 스위트(PRS)급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10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결과 정상급 인사들은 경주 내에서 숙소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일부 기업 CEO 등은 주변 도시에서 행사장으로 출퇴근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정상들의 만찬장이 회의를 앞두고 변경된 점도 혼란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만찬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건립된 목조 건물이 작은 규모나 화장실·조리시설 부족 등으로 ‘용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결국 만찬 장소는 인근 호텔로 변경됐고, 문제의 건물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양자 회담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NYT는 경주가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런 점 때문에 개발이 엄격하게 제한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APEC 개최지가 경주로 결정된 이후 한국에서 계엄·탄핵 정국이 벌어지면서 정부가 혼란을 겪은 점도 행사 준비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짚었다.

NYT는 2년 전 열악한 위생, 폭염, 해충 등으로 파행을 겪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당시 상황을 재소환하며 “불과 2년 전에 한국은 주요 국제행사 준비로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라고 꼬집었다.

NYT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연인원 2만 명이 투숙가능한 충분한 숙박시설을 민관협력을 통해 마련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28일 기준 1만명 이상이 투숙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는 전체 투숙 가능 숙박시설의 50% 정도로, 정상회의 기간 중 숙박시설 부족 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숙박업주들의 자발적인 자정 노력과 경주시의 모니터링 등을 통해 현재 예약 가능한 숙박업소 요금은 가을 단풍 성수기임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높은 수준은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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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장 막바지 점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시작 첫날인 27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2025.10.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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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장 막바지 점검
APEC 정상회의장 막바지 점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시작 첫날인 27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2025.10.27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만명 몰린 경주, 숙박시설 태부족”
“일부 외빈, 인근 도시서 출퇴근도”
보문단지 숙박요금 최고 6배 급등
외교부, NYT 보도에 반박 입장 내
“숙박난 없을 것…과도한 요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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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된 높이 15m의 APEC 상징조형물(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알 형상)에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되며 경주의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2025.10.2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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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된 높이 15m의 APEC 상징조형물(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알 형상)에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되며 경주의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2025.10.26 뉴스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의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외신 지적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개최 불안: 유서 깊지만 호텔이 부족한 도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한꺼번에 몰린 수만 인파를 수용할 숙박 시설이 부족해 일부 외빈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경주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왕릉과 사찰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도시지만,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 정상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APEC 참가자 2만명을 한꺼번에 맞이하기에는 숙소나 교통시설 등이 충분하지 않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NYT는 “K팝의 발상지인 한국은 경주에서 그 문화의 뿌리를 자랑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경주로 향하는 상당수가 처음 갖는 의문은 ‘어떻게 가지, 어디서 묵지’였다”라고 설명했다.

경주에는 국제공항이 없고, 귀빈과 대표단을 수용할 호텔도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였다.

이 때문에 크루즈선이 임시 호텔로 동원됐고, 외국 대표단과 기자단은 숙박비 급등 속에 숙소 예약을 위해 동분서주했다고 한다. 국제 행사 겨냥 ‘바가지 숙박비’ 의혹이 제기된 대목이다.

실제로 APEC 한 달여 전부터 경주 보문단지 숙박비는 평소보다 많게는 6배 이상 급등했다.

10만원 안팎이었던 호텔의 하루 숙박료는 30~40만원대로 서너배 껑충 뛰었고, 일부 모텔과 펜션은 1박에 20만원이었던 객실료를 120만원대까지 올렸다.

경주시가 바가지요금 자제를 권고했으나, 업주들은 ‘성수기 가격’을 책정했다.

경주 내 숙박시설이 총 400여개에 불과하다 보니, 바가지요금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숙박 시설을 확보하거나 포항과 부산 등 인근 도시에 거점을 마련한 손님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주최 측이 경주 일대의 호텔, 콘도, 기업 연수원 등을 프레지덴셜 스위트(PRS)급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10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결과 정상급 인사들은 경주 내에서 숙소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일부 기업 CEO 등은 주변 도시에서 행사장으로 출퇴근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정상들의 만찬장이 회의를 앞두고 변경된 점도 혼란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만찬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건립된 목조 건물이 작은 규모나 화장실·조리시설 부족 등으로 ‘용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결국 만찬 장소는 인근 호텔로 변경됐고, 문제의 건물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양자 회담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NYT는 경주가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런 점 때문에 개발이 엄격하게 제한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APEC 개최지가 경주로 결정된 이후 한국에서 계엄·탄핵 정국이 벌어지면서 정부가 혼란을 겪은 점도 행사 준비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짚었다.

NYT는 2년 전 열악한 위생, 폭염, 해충 등으로 파행을 겪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당시 상황을 재소환하며 “불과 2년 전에 한국은 주요 국제행사 준비로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라고 꼬집었다.

NYT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연인원 2만 명이 투숙가능한 충분한 숙박시설을 민관협력을 통해 마련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28일 기준 1만명 이상이 투숙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는 전체 투숙 가능 숙박시설의 50% 정도로, 정상회의 기간 중 숙박시설 부족 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숙박업주들의 자발적인 자정 노력과 경주시의 모니터링 등을 통해 현재 예약 가능한 숙박업소 요금은 가을 단풍 성수기임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높은 수준은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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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장 막바지 점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시작 첫날인 27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2025.10.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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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장 막바지 점검
APEC 정상회의장 막바지 점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시작 첫날인 27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2025.10.27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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