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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 뺏긴 내 아들, 우리 형님… “오늘의 위로가 큰 힘 됩니다”

by admin94dz
August 13, 2025
in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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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 뺏긴 내 아들, 우리 형님… “오늘의 위로가 큰 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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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열매’ 뜨거운 위로지원금

애터미, 100억 기부 ‘역대 최대’
산불 순직자 유족에 47억 전달
나머지는 이재민·복구 등 쓰여

박한길 회장 “나눔은 전염된다”
창립 이후 누적 기부액 1300억
유족들 “희생 잊지 않아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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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경남 창녕군청에서 열린 산불 피해 위로지원금 전달식에서 박한길(오른쪽) 애터미 회장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왼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 사랑의열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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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경남 창녕군청에서 열린 산불 피해 위로지원금 전달식에서 박한길(오른쪽) 애터미 회장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왼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 사랑의열매 제공

지난달 9일 경남 창녕군청에서 열린 산불 피해 위로지원금 전달식에서 박한길(오른쪽) 애터미 회장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왼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 사랑의열매 제공

“참 좋은 아들이었어요. 거절을 모르는, 마음이 유난히 고운 아이였죠.”

지난 3월 22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다가 숨진 경남 창녕군청 공무원 강모(33)씨의 아버지 강영수(65·가명)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날 아들은 당직도 아니었다. 동료를 대신해 불길이 치솟는 현장으로 향했다가 산속을 뒤덮은 연기와 화염 속에서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아버지의 목소리에는 깊게 가라앉은 슬픔과 울분이 켜켜이 묻어 있었다.

“재난 현장에서 몸을 던진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사회가 오래오래 잊지 않길 바랍니다.”

그의 바람처럼 재난 속에서 헌신한 이들의 이름은 이웃들의 마음속에서 다시 숨을 쉬고 있다. 공공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빈틈을 민간의 온기가 조용히 메웠다. 그렇게 모인 마음이 법정 전문 모금·배분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를 통해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지원금으로 전해졌다.

사랑의열매는 지난 3월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 ‘애터미’가 영남권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재난·재해 부문에서 단일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 가운데 47억 2000만원이 재난 현장에서 희생되거나 크게 다친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헬기 조종사 등과 가족에게 지난달 전달됐다. 사망자 1인당 5억원, 중상자 2억원, 경상자 2000만원. 그 안에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었다. 나머지 금액 중 1억 1260만원은 영남 지역 아동양육시설 긴급 지원에 쓰였고, 51억 4740만원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존경과 애도의 뜻을 담아 위로를 전했다”고 말했다.

지원금 전달식은 지난달 9일 창녕군청에서 열렸다. 피해 유가족과 부상자, 박한길 애터미 회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그리고 애터미 회원 자조단체인 ‘애스오애스 나눔회’가 한자리에 모였다. 묵념으로 시작된 짧은 의식에서 사람들은 긴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서로의 눈빛에서 마음을 읽었다.

아버지 강씨는 “오늘의 이 위로가 오래도록 남아 가족에게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누군가 유족의 슬픔을 기억하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 줬다는 사실이 조용한 위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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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남 산청에서 산불을 막다 숨진 산불진화대원 공모씨의 동생 공경호씨가 지난 6일 경기 부천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부천 한지은 기자


지난 3월 경남 산청에서 산불을 막다 숨진 산불진화대원 공모씨의 동생 공경호씨가 지난 6일 경기 부천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부천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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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남 산청에서 산불을 막다 숨진 산불진화대원 공모씨의 동생 공경호씨가 지난 6일 경기 부천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부천 한지은 기자

지난 3월 경남 산청에서 산불을 막다 숨진 산불진화대원 공모씨의 동생 공경호씨가 지난 6일 경기 부천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부천 한지은 기자

같은 현장에서 산불을 막다 숨진 산불진화대원 공모(60)씨의 동생 공경호(56)씨 역시 그날을 잊지 못한다. 그는 “형님은 남에게 신세를 지면 반드시 더 크게 갚던 분이었다”고 말했다. 환갑 생일을 한 달 앞둔 형은 불길 속에서 생을 마쳤다. 유족들은 어머니가 계신 봉안당에 형을 나란히 모셨다.

“아버지 연세가 많으셔서 형이 매주 목욕탕에 모시고 갔습니다. 때를 밀어 드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가장 그립습니다.” 동생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많은 도움이 됐지만 결국 형이 없는 자리는 그대로…”라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도 “이번 지원이 희생자 유족들에게 직접 전달돼 더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애터미의 기부는 하루아침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박 회장은 애터미 초기 자신의 월급 일부를 떼어 인근 초등학교 저소득 학생들의 급식비로 전달했다. 그 작은 시작이 이어져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기부액이 1300억원에 이르렀다.

2015년에는 나눔 활동을 전문적으로 펼치기 위해 ‘드리미재단’을 설립했고 복지기관 지원, 재난 구호 등 다양한 분야로 기부를 넓혀 왔다. 2019년에는 전국 최초로 미혼모 지원 성금 100억원을 기부해 미혼 한부모 통합 서비스 지원을 위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전국 미혼모 시설 대상 공모사업을 후원했다.

박 회장은 과거 칼럼에 “나눔은 전염된다”고 썼다. 이번에도 그 말은 증명됐다. 애터미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했고 미국과 브라질 등 해외에서도 성금이 답지했다. 어떤 회원은 통장 잔액 전부를 내놓았다.

박 회장은 “공동체의 아픔을 나누는 일에 기업도 책임 있게 참여하고자 했다”면서 “불길 앞에서도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던 분들의 희생을 기리며, 남겨진 가족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도 “애터미의 기부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재난 속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사회적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위로지원금은 상처를 덮을 순 없지만 누군가 그 슬픔을 함께 짊어졌다는 징표가 된다. 아버지 강씨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말했다.

“아들이 죽었는데… 그 돈을 우리가 어떻게 쓰겠습니까. 그래도 이렇게 기억하고 마음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동생 공씨도 형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동안 어머니와 아버지 모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먼저 가신 어머니와 잘 계세요. 아버님은 누나와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형님.”

공동기획 : 서울신문, 사랑의열매

창녕 이현정·부천 한지은 기자

2025-08-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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