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 감소·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여파도 영향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5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 미국 Keystone 송유관 부분 가동, 미국 소매판매 감소,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1.49 달러 떨어진 81.21 달러, WTI는 1.17 달러 하락한 76.11 달러, 두바이는 1.02 달러 상승한 77.73 달러에 마감됐다.
중국의 11월 산업 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전월 대비 부진했다. 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나 전월(5.0% 증가)보다 크게 둔화됐고 로이터 사전조사 결과(3.6% 증가)에도 크게 미달했다. 소매판매 감소폭도 전년 동기 대비 5.9%인데 이는 전월(0.5% 감소)및 예상(3.7% 감소)보다 높은 수준이다. 1∼11월 고정자산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는데 그쳐 1∼10월(5.8% 증가) 및 예상(5.6% 증가)에 미달했다.
캐나다 TC Energy사는 지난 7일 누유 사고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Keystone 송유관(62.2만b/d) 일부 구간에서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직까지 사고 원인과 전면 재가동 계획은 정해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소매 판매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로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됐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1.3% 증가) 및 예상(0.1% 감소)보다 부진한 0.6% 감소를 기록했고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대비 2만건 감소한 21.1만건을 기록했다. 전일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0.5%p만 인상하면서도 고용지표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내년 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함에 따라 긴축 지속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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