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 주차’부터 끼어들기까지
차 비쌀수록·차부심 높을수록 용인 확산
위험 인식이 사고 증가로…사회적 비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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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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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부심(자동차에 대한 자부심)’이 강할수록 과속이나 끼어들기, 두 칸 주차 등 위험 운전에 대해 더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서울연구원이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자동차에 강한 애착을 느끼는 운전자일수록 바람직하지 않은 운전 형태를 용인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서울에서 차량을 소유·운전하는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가격이 비싼 차를 소유할수록 위험 운전 상황 전반에 대해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가격이 상위 30%(3950만원 이상)인 응답자는 하위 30%(2200만원 이하)인 응답자에 비해 7.3% 포인트 더 관대한 인식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주차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두 칸을 차지하는 ‘빌런 주차’에 대한 용인 정도가 가장 높았다. 깜빡이를 켜지 않은 차선 변경, 갓길 주행, 끼어들기 등 10가지 위험 운전 상황 전반에서도 차부심이 높을 수록 관대한 반응을 보였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가 단순한 개인 성향을 넘어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험 운전에 대한 관대한 인식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교통사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도로 질서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자동차에 대한 애착은 이용량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가까운 거리에서도 자동차를 더 자주 사용하면서 애착이 높을수록 연간 10% 온실가스를 더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 서울연구원 스마트교통연구실 연구위원은 “자동차에 대한 상징과 애착은 교통행태를 설명하는 독립적인 요인”이라며 “인식 변화와 자발적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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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부심이 강한 운전자는 위험 운전에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빌런 주차’부터 끼어들기까지
차 비쌀수록·차부심 높을수록 용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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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부심(자동차에 대한 자부심)’이 강할수록 과속이나 끼어들기, 두 칸 주차 등 위험 운전에 대해 더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서울연구원이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자동차에 강한 애착을 느끼는 운전자일수록 바람직하지 않은 운전 형태를 용인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서울에서 차량을 소유·운전하는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가격이 비싼 차를 소유할수록 위험 운전 상황 전반에 대해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가격이 상위 30%(3950만원 이상)인 응답자는 하위 30%(2200만원 이하)인 응답자에 비해 7.3% 포인트 더 관대한 인식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주차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두 칸을 차지하는 ‘빌런 주차’에 대한 용인 정도가 가장 높았다. 깜빡이를 켜지 않은 차선 변경, 갓길 주행, 끼어들기 등 10가지 위험 운전 상황 전반에서도 차부심이 높을 수록 관대한 반응을 보였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가 단순한 개인 성향을 넘어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험 운전에 대한 관대한 인식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교통사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도로 질서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자동차에 대한 애착은 이용량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가까운 거리에서도 자동차를 더 자주 사용하면서 애착이 높을수록 연간 10% 온실가스를 더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 서울연구원 스마트교통연구실 연구위원은 “자동차에 대한 상징과 애착은 교통행태를 설명하는 독립적인 요인”이라며 “인식 변화와 자발적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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