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정권이면 여당에서 먼저 낙마시켰을 것”
與 “애국심 충분·연좌제 과도”…추가 협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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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정회된 후 임이자 위원장(왼쪽)이 국민의힘 박수영 간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정회된 후 임이자 위원장(왼쪽)이 국민의힘 박수영 간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논의했으나 또다시 채택이 불발됐다. 재경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재논의에 나선다.
재경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야권의 반발 속에 개의 10여분 만에 정회하며 파행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신 후보자 자녀의 여권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 후보자가 뒤늦게 제출한 장녀의 출입국 관련 기록에서 영국 국적을 가진 채로 한국 여권을 불법 재발급받고 출입국 심사 때 이를 제시하는 등 중대한 위법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세계적인 경제 석학으로 평가받는 능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좋은 평가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결정적으로 불법 문제에 거짓 증언까지 얘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장녀가 국적 상실 이후 불법으로 대한민국 여권을 재발급받았다. 후보자가 허위 답변을 한 것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라며 “만약 윤석열 정권이 지명한 후보에게서 이런 정황이 나왔다면 여당 의원들이 먼저 낙마시켰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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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 후보자는 세계적 석학이다. 한은 총재가 아니라면 연봉 10억원씩 받을 분이 다 포기하고 오신 것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은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것 아닌가”라며 “미국에서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성인이 된 딸의 국적 문제를 연좌제처럼 후보자의 도덕성으로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재경위는 지난 15일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신 후보자 장녀 관련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청문회를 종료했다. 한은 총재의 청문보고서가 인사청문회 당일에 채택되지 않은 것은 한은 총재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곽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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