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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사회

“예수 행세, 신성모독” 비난에…트럼프 “의사인 줄 알았다” 게시물 삭제

by admin94dz
April 13, 2026
in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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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행세, 신성모독” 비난에…트럼프 “의사인 줄 알았다” 게시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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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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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사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이미지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기독교계의 강한 반발이 쏟아지자 12시간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보수 기독교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흰 옷을 입고 붉은 망토를 걸친 채 병든 누군가의 이마에 오른손을 올린 자신의 이미지를 올렸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로, 트럼프 대통령 주변으로 광채가 나고 왼손에 환한 빛이 나는 무언가를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주변에는 성조기와 자유의 여신상, 국조 흰머리독수리 등 미국의 상징물이 자리했다.

별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를 예수에 빗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유명 보수 개신교 작가 메건 배샴은 “대통령이 재밌자고 한 건지 약물에 취했던 건지 모르겠고 이 터무니없는 신성모독을 어떻게 해명할 건지 모르겠지만 게시물을 즉각 내리고 미국 국민과 하나님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백악관 인사들과 가까운 보수 기독교 팟캐스터 이사벨 브라운도 “솔직히 역겹고 용납할 수 없는 게시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온 또 다른 보수 기독교 팟캐스터 마이클 놀스도 게시물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게시물은 올라온 지 12시간 만에 삭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물을 삭제한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사진에 담긴 종교적 이미지를 제대로 알아채지 못했다”며 “예수가 아닌 의사로 묘사한 것으로 알고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는 “나는 사진 속 내가 의사인 것으로 알았다”며 “(예수라는 주장은) 가짜 뉴스나 만들어낼 수 있는 짓”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사람들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고도 했다.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으나 강성 지지층인 보수 개신교계에서까지 반발이 나오자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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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교황 레오 14세.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교황 레오 14세.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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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교황 레오 14세.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교황 레오 14세. AP 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불쾌감을 주는 말이나 행동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며 “지난주 이란 문명을 말살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은 레오 14세 교황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린 직후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레오 14세를 겨냥해 “범죄에 미온적이고 외교 정책에 최악”이라면서 자신이 아니었다면 미국인 최초로 교황에 선출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레오는 교황으로서 본분에 충실해 상식적으로 활동해야 하며, 급진 좌파에 영합하는 것을 멈추고 정치인이 아니라 훌륭한 교황이 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교황 레오 14세는 최근 기도회와 SNS 등을 통해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며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경을 인용해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기도는 거부당할 것”이라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구체적 상황이나 대상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고위 관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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